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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만우절
한민족 문예대전 전라북도지사상 수상작
손가현 기자 / 입력 : 2011년 01월 24일(월) 14:08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매년 만우절이 되면 나는 친구들한테서 여러 가지 거짓말을 듣게 된다.
“오늘은 우리 학교가 쉰대”
이런 신나는 거짓말에서부터 시작해서 “외계인이 쳐들어 왔대”라는 황당한 거짓말까지 만우절이기 때문에 웃어넘길 수 있는 그런 얘기들이다. 그 중에서도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가 있는데 그것은 “우리나라가 통일 되었대”라는 말이다.
이 말을 들을 때는 거짓말인줄 알면서도 기분이 정말 좋다.

물론 언젠가는 거짓말이 아닌 진짜가 될 것이라 생각해보면서 통일이 되면 세상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란 기대로 가슴을 설레기도 한다.

나는 북한에 대해 정말 아는 것이 너무 없다. 그래서 남함과 북한이 같은 민족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때가 많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은 서로에 대해 잘 알아야 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자주 만나서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내가 생각해 본 특별한 프로그램은 먼저 북한 친구들과 요리를 같이 하는 날을 만드는 것이다.
북한 친구들의 가족들을 초대해 요리를 하면서 서로 다른 종류의 요리를 배워 보고 서로의  먹거리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지고 재료의 이름도 아주 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잘하는 라면도 끓여주고 우리 엄마가 잘하는 떡볶이도 만들어 주면서 같이 먹는 것이다. 그리고 김치 만들기를 해보면서 남한 김치와 북한 김치의 맛을 서로 맛보는 것이다.
또 북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도 배워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같이 요리를 하면서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훨씬 더 빨리 가까워지고 더 빨리 친해질 것 같기 때문이다.

두 번째의 특별한 프로그램은 수학여행을 하면서 역사 탐방을 하는 것이다.
나는 올해 6학년이어서 수학여행을 간다. 그래서 생각해 본건데 수학여행을 역사탐방을 하면서 보낸다면 아주 재미있을 것 같다.
북한에는 고구려 시대의 벽화도 많고 유적지가 많다고 하는데 교과서에서 배우던 것을 실제로 그 지역을 보면서 같이 역사공부를 하면 아주 실감날 것이다.
또 나는 우리 고창지역의 문화유산을 구경시켜 주고 싶다. 모양성에 데려가서 동헌이랑 옥사구경도 시켜 주고 지금 활짝 피어 있는 철쭉꽃 앞에서 근사한 사진도 찍어주고 싶다.
그리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인돌도 보여주고 싶다. 그곳에 가면 커다란 고인돌을 함께 구경하면서 우리 지역의 우수한 문화재를 자랑하고 싶다.

세 번째 특별한 프로그램으로는 남한과 북한이 사투리 경연대회를 여는 것이다.
지금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 등 우리 지역의 방언을 소개하는 TV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는데 특이한 사투리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도덕시간에 배운 것 중에서 북한 사함들은 도시락을 곽밥이라 하고, 도넛을 가락지 빵이라고 한다는 데 너무 낯선 말이어서 어색했던 것을 기억한다. 갗은 민족이면서도 사용하는 언어가 많이 달라서 의사소통이 잘되지 않는다면 너무 슬플 것 같다.
사투리 경연대회를 총해서 낯선 말을 자주 접하다 보면 남한과 북한 언어의 어색함을 없앨 수 있고, 언어를 이해하다보면 사람을 이해하는 것도 조금은 쉬워질 것 같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인터넷을 보니까 원산지 표시에 대한 어떤 할머니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북한산 고사리를 판면서 “통일되면 국내산”이라고 써 놓았다는 기사를 보면서, 할머니의 꿈이 우리의 바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바라기만 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안중근 의사처럼 나라를 위해 대단한 일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공부를 열심히 하는 일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친구들과 요리도 같이하고, 역사탐방도 함께 해보면서 북한의 사투리를 배울 수 있는 날이 언제쯤 올까! 우리 모두의 바람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통일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갖게 해 준 올해의 만우절은 나에게 정말 특별한 날이었다.

손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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