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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은 이성으로, 향토사는 애정으로
이해준 교수 초청강연…“지역사 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                                 백원철 회장 발표…고창 지역사 연구의 성과와 향후 과제
윤종호 기자 / 입력 : 2011년 05월 23일(월) 12:47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지역향토사 연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사)고창문화연구회가 지난 20일(금) 주최한, “지역사 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 초청강연회에서, 지역문화연구 최고 권위자인 이해준 교수(공주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는 “학문은 이성으로 하지만, 향토사는 애정을 갖고 해야 한다”는 말을 통해 향토사를 임하는 태도와 자세를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고창 향토사 연구의 현황과 과제’ 발표에서 백원철 회장(고창문화연구회, 공주대 명예교수)은 “우리의 조상들이 살아왔고,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고창지역의 역사와 문화는 중앙의 전문학자들이 아니라, 고창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바로 우리가 관심을 갖고 해야한다”며 향토사 연구의 주체를 강조했다. 이번 초청강연회 제목에서 묻고 있는 “지역사 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의 대답이, 마치 “지역사 연구, ‘애정’을 갖고 ‘우리’가 해야 한다”라는 것처럼 들리는 대목이다.

이날 초청강연회는 향토사와 문화에 특별히 관심이 높은 고창문화연구회, 고창문화원, 고창문화해설사협회 등의 회원들과, 이치백 회장(전북향토문화연구회), 송영래 원장(고창문화원), 홍성도 교육장(고창교육지원청) 등 내·외빈 인사 8~90여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백원철 회장이 발표한 ‘고창 향토사 연구의 현황과 과제’의 주요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이해준 교수

고창 향토사 연구의 성과…전봉준 출생지 확인 등
기존 향토사 연구의 주요 성과로, 백원철 교수는 1세대 향토사 학자인 이기화 선생(전 고창문화원장)이 밝힌 ‘모양성 축성연대’와 ‘전봉준 선생의 출생지와 가계 확인’을 꼽았다.

더불어 최근의 연구 성과로는 작년 11월 동학관련 학술대회에서 진윤식 소장(고창동학농민혁명연구소)이 무장에서 기포한 ‘동학농민군의 진격로’를 기존 고창읍 경유 노선(2002년)에서 사신원―부안면 용산 굴치 노선(2010년)으로 새롭게 ‘재조명’한 내용을 사례로 들었으며, 이 또한 면밀한 검토과정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또 현재의 신재효 고택은 옛 동리고택의 일부인 사랑채로서, 동리정사를 포함한 약 4천평에 이르는 ‘가칭 동리촌(桐里村)의 규모’를 밝힌 이영일 학예사(고창판소리박물관)의 연구와 올 초 이병열 박사(고창문화연구회 사무국장)가 본지에 연속기고한 ‘오거리 당산의 성격’ 연구도 주요 성과로 지적했다. 이외에도 ‘순교자 최여겸의 가계와 후손’ 연구와 ‘개갑장터의 위치 추정’ 등도 거론했다.
고창 향토사 연구의 방향…기존 연구 재검토 등이 필요

백원철 교수는 향토사 연구의 방향을 “고창에 어떤 사람들이 살았고, 또 어떤 성씨들이 세거해 왔는지, 고창의 인물사(人物史)와 성씨사(姓氏史)를 연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더불어 “전문학자 연구에서 소외된 영역이지만, 우리 고창과 고창사람들에게 소중한 내용과 분야를 다뤄야 하고, 총론보다 각론, 거대주제보다는 소주제, 기존 연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오류를 정정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동학농민혁명의 성지 고창(2009,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에서 김양식 연구원(충북개발연구원)은 1894년 3월 무장기포시(1차 봉기) 무장현 1,300명, 고창현 1,500명, 흥덕현 700명의 농민군이 출진했고, 9월 2차 봉기 시 무장현 7천명, 고창현 5천명, 흥덕현 2천명이 출진했다고 한다. 그러나, 동학농민혁명은 무장의 손화중이 주력부대라고 하는데, 1차 봉기시 고창현이 1,500명인데, 무장현은 더 적은 1,300명이다. 뭔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백원철 회장

향후 과제…문헌자료 수집·정리·보존 등 시급해
이날 백원철 교수는 “고창은 인구에 비해 유독 문인·학자가 많은 곳이다. 고창의 근·현대 학자들은 크게 면암(최익현)학파, 간제(전우)학파, 노사(기정진)·송사(기우만)학파 등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이들이 남긴 ‘근·현대 고창 문헌자료를 수집·정리·보존’하는 과제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고창 유림과 한말 의병활동’, ‘고창 동학농민혁명활동’, ‘의향 고창의 실체’, ‘방언, 전설, 민요, 민속의 채집·정리’ 등의 연구 과제를 제시했으며, 나아가 또 ‘방호정사(方壺精舍)와 최면암’, ‘이재 황윤석 선생’는 고창 향토사의 중요한 연구주제일 뿐만 아니라, 전국 사학자의 관심을 끌 만한 연구주제라는 점을 제기했다.

한편 백원철 교수는 “성두로터리 쪽에 ‘의향(義鄕) 고창’이라고 새겨진 비석이 있다. 이는 고창이 동학농민혁명에서 맡은 역할을 비롯해, 한말 의병, 일제하 독립운동에 이르기까지 고창인들 속에 면밀히 이어져 온 절개를 표현한 자기규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한 뒤, “이처럼 자랑스런 고창의 역사를 계승해 갈 과제가 바로 우리에게 있다”라고 말을 강조하며 이날 강연을 마무리했다. 

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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