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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초·아산초, 내년부터 고창초와 공동학구
어울림학교로 선정…통학차량 제공·정규교사 배치 지원 등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3년 06월 11일(화) 09:31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내년 학기부터 가평초·아산초·고창초가 공동학구로 묶이게 된다. 고창초 학구 학생은 가평초·아산초로 전·입학이 가능하지만, 그 반대로는 전·입학이 불가능하다. 그야말로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공동학구제이다.

전북교육청은 “대규모 과밀 학교와 소규모 학교를 하나의 통학구로 묶는 공동학구 지정방식으로 소규모 농촌학교를 살리기 위한 어울림학교 18교를 지정했다”고 5월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는 가평초(교장 고광욱)·아산초(교장 정병균) 등 초등 17개교와 중등 1개교이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4월 공모 신청서 접수를 마감하고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학교 방문 심사를 통해 구성원의 의지가 높은 학교를 중심으로 어울림학교를 선정했다.

고창교육청에서도 우선적으로 올해 12월 말까지 고창초와 두 학교를 공동학구로 지정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두 학교는 공동학구 홍보, 어울림학교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교내외 여건 조성, 특색있는 교육과정 적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안 수립에 착수했다.

어울림학교에 대해선 ▲공동학구 지정 ▲학생 통학 편의 제공 ▲정규 교사 우선 배치 ▲방과후학교 등 교육과정 지원 ▲자연친화적인 시설 환경 지원 ▲예산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첫째, ‘학생유입 기반조성’을 위해, 고창초와의 공동학구 지정(일방통학구)으로 작은 학교로의 자유로운 전입학을 보장하고, 공동학구 내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통학을 위해 통학 차량 및 인력을 제공하게 된다. 다른 도에서는 공동학구가 큰 학교와 작은 학교간 ‘서로’ 전·입학이 가능하지만, 어울림학교 공동학구의 경우에는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의 전·입학만이 가능하다.

둘째, ‘인력의 적정 배치 및 지원’을 위해, 2개 이상의 학년이 같은 교실에서 수업하는 ‘복식수업’을 해소하여 학부모들의 소규모학교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기간제교사 보다는 정규교사를 우선 배치하여 장기간 학생들과 호흡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된다.

셋째, ‘자율적이고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지원’을 위해,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린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원 등 사교육 혜택을 받기 어려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넷째, ‘자연친화적이고 건강한 학교시설’을 위해, 학생들의 교육활동 및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노후시설을 개보수하고, 일정수준 이상 학생수 유지 시 주변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학교로의 개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교육청 담당자는 “어울림학교로 지정된 학교들이 자연친화적인 학교환경과 특색교육프로그램고 결합돼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일 경우, 향후 도심학교 학생들의 농촌학교로 전입학하는 새로운 흐름도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복수의 가평초·아산초 관계자들은 “노후 시설의 점진적인 현대화 및 자연친화적 환경 조성을 통해 찾아오는 농촌학교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는 도심지역의 불균형 학교(고창초와 고창남초), 읍과 떨어져있는 면지역의 불균형학교(매산초와 대산초)의 공동학구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작년 12월 처음으로 전주 문학초와 원동초를 공동학구로 묶은 바 있다. 원동초가 학생수 부족으로 폐교 위기에 놓이자, 전교생 1400여명의 문학초와 공동학구로 지정한 것이다. 그 결과 전교생 5명에 불과했던 원동초는 6개월 후 문학초에서 33명이 전학을 오면서 38명으로 늘어났다.

장순금 원동초 교감은 “과밀학급에선 교사들의 세심한 지도가 어렵다. 작은학교를 선호하는 학부모들이 주로 전학을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1~2건의 전학문의가 오는 등 당분간 학생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학생수가 증가하자 몇 년 전 폐쇄했던 병설유치원 설립도 추진된다. 원동초는 전학생의 동생을 두고 있는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병설유치원 설립 요구가 잇따르자 5월 28일 전주교육지원청에 병설 유치원 설립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원동초의 학생수 증가 배경에는 △작은 학교에 대한 선호 △전원적인 학교 분위기 △교육과정에 대한 각종 지원 등이 꼽힌다. 실제로 원동초의 전학생들은 개별학습에 대한 바램은 물론 과밀학급에 어려움을 느낀 학생들이 주를 이룬다. 미리 전학을 온 학생들의 만족도가 입소문을 타면서 주변 친구들을 이 학교로 이끄는 분위기다.

이와함께 전원적인 학교 분위기도 한몫을 하고 있다. 원동초는 올해초 1천평 규모의 학교 부지에 텃밭을 조성, 학교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학교농장은 1세대당 15평 정도가 퇴비와 함께 분양되며, 직접 농산물을 재배해 수확하도록 하고 있다. 주말마다 가족단위로 상추를 심는가 하면, 학교에다 텐트를 치고 1박을 하는 학부모들도 있다.

원동초의 방과후학교는 대부분 무료다. 도심학교에선 볼 수 없는 현상이라고 한다. 일주일에 한번씩 진행하는 수영교실을 위해 전교생에게 수영복을 지급했으며 각종 체험학습, 우유 급식도 무료로 펼쳐진다. 최근 KBS2 ‘비빔밥’ 프로그램은 원동초등학교에 도서실을 만들어 주고, 책을 기증했다.

장순금 교감은 “학교 규모가 작아 학생수 규모를 학년당 10명 규모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10명이 꽉 찬 1학년과 3학년 경우 대기자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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