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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간의 벽을 넘어온 여성들
나카무라 기자 / 입력 : 2011년 01월 17일(월) 16:11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지난 날 일본에서 온 손님을 맞이하였다.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50대의 일본인 여성 두 사람이다. 두 일본부인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보통이 아니었으며, 단순히 한국의 드라마나 연예인을 좋아해서 온 것이 아니었다. 일부러 고창까지 온 이유는 고창과 부안의 고대유적지를 답사하시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일본에는 회원수 8천명을 넘는 NPO법인 일한문화교류회라는 모임이 있다. 지난 10월에 그 단체에서 부안군의 주류성과 백강전적지를 왔었지만, 30분만 차로 더 달리면 갈 수 있는 고창에도 많은 볼거리가 있음을 알았기 때문에 당시 부안을 안내했던 내 남편과 연락해서 개인적으로 왔던 것이다.

 그 사람들은 한국과 일본의 고대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이곳까지 역사탐방을 하러 왔다. 요즘 이런 식으로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가지는 여성을 일본에서는 ‘역녀(歴女)’라고 부른다. 최근 일본에는 이러한 ‘역녀’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참 ‘역녀’라 부르기 적당한 오자키(尾崎) 씨는 친구인 이마이(今井) 씨를 꼬셔서 함께 여기 고창까지 왔다. 이마이 씨는 ‘역녀’가 아니라 ‘山女’라 불리만한 여성이었다. 그녀의 취미는 등산이며, 일본국내의 산 뿐 만이 아니라 해외의 여러 산에도 올랐다고 한다. 그래서 혼자 해외로 나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영어회화도 공부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람들이 일본에 많이 있는가? 라고 질문을 받는다면 많이 있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것도 동경의 수도권뿐만 아니라 일본의 시골곳곳에도 많이 있다. 일본에서는 1950년대 TV, 냉장고, 세탁기 등의 전기제품이 가정에 들어가기 시작하여, 1960년대에는 가정에 거의 정착했다. 일본주부에게 전자제품에 의한 가사의 경감은, 한국주부 보다 빨랐다. 그 혜택을 받은 주부들은 취미생활이나 여행을 즐기기 시작했다. 나이를 드셔도 해외여행의 맛을 아신 분들은 기회가 있으면 부담 없이 해외로 나가게 된 것 같다.

 21세기에 들어 우리가 흔히 아는 ‘한류’가 일어나, 많은 일본여성들이 한국에 오게 되었다. 가장 뜨거운 열풍은 지난 것 같지만, 한류 때문에 일본인에게 한국은 아주 가까운 나라가 되었다.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의 역사를 깊이 알자는 사람도 확실히 많이 생겼다. 그래서 이러한 사람들이 고창에 직접 온 것이다.

 이마이 씨는 대화 중 나에게 “한국에 대한 관심의 시작은 바로 ‘겨울연가’인 한류 아줌마이지만, 이전부터 왜 한국이랑 일본은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마음을 어지럽혔다. 한국은 나에게 있어 친해지고 싶은 나라였다. 그러나 한류이전에는 거리상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친근감이 없었던 한국, 그러나 다가가면 갈수록 비슷한 부분이 많고, 서로 다른 부분도 많이 있지만 점점 흥미를 느끼게 하는 나라가 한국이었다. 한·일간은 정치적으로 여러 문제가 있지만, 이러한 문제를 한꺼번에 뛰어넘어 일본 아줌마가 한국에 오게 된 것이 바로 한류의 파워였다. 한류가 없었으면, 많은 일본 아줌마가 한국어를 공부하거나 한국에 여행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사람들은 이런 일본사람들을 비웃을지 모르겠지만 한류는 지금까지 넘어가지 못할거라는 한일 간의 높은 벽을 단번에 넘게 한 에너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을 하였다.

 

   

中村 惠実子

 물론 고창에 사는 나도 오자키 씨의 말에 동감한다. 엔터테인먼트에는 강한 힘이 있다. 시작은 드라마이지만 결국 개인의 관심은 드라마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흘러나간다. 역사에 관심이 많으면 한국역사로, 요리에 관심이 있으면 한국 요리로 등,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간 민간교류가 점점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해본다. 현재 한국은 국내에서는 많은 이주여성들에게, 해외에서는 많은 외국인들의 뜨거운 시선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고창도 그 예외는 아니다.

 

나카무라 에미코

 

※다음은 이 글의 일본어 원본입니다.

韓日の壁を越えて来た女性たち

 

先日、日本からのお客様をわが家にお迎えした。お二人とも韓国語を勉強なさっている日本女性である。お二人の韓国に対する関心は並々ならぬものではあるが、単に韓国のドラマや芸能人が好きでいらしたのではない。コチャンまでわざわざ足を運ばれた理由は、コチャンと扶安郡にある古代遺跡の踏査のためである。10月に日韓文化交流会という会の団体旅行で観光にいらした。そのときは扶安郡の周留城と白村江の戦い跡の見学だったのだが、車で30分のコチャンにもみるべきものが多くあるということを知って、そのときのスタッフの一人であった私の夫と連絡をとり今回わざわざ個人でいらしたのだ。

古代史が好きで実際現地まで行って確める。こういう風に歴史に興味のある女性が日本では今目立って増えていて、そういう方達はを「歴女」と呼ばれているそうだ。まさに歴女と呼ぶにふさわしい尾崎さんはご友人の今井さんを誘って共にこのコチャンまでいらした。今井さんは歴女というよりは「山女」。今井さんは山登りが趣味で、日本国内のみならず、計画を立てて海外の山まで登りにいかれる。一人で海外にいくので定期的に英語のレッスンにも通っていらっしゃるそうだ。お二人とも年齢は50代。こういう見識の高い日本女性が、日本には沢山いるのかと聞かれると、おそらく各地にいらっしゃる。

日本ではテレビ、冷蔵庫、洗濯機が1950年代の電化製品三種の神器と呼ばれ、家庭には1960年代から定着しはじめた。日本の主婦にとって家事労働の軽減は韓国よりもかなり早かったようで、その恩恵を受けた主婦達は趣味生活や旅行を楽しみはじめた。円高の恩恵を受けて、海外旅行に行く人たちは年々増加し、そういう風にすごして来た方々は定年後もやはり気軽に海外に遊びにいく。韓国は一番日本に近い外国である。海外旅行経験のある日本人の中で韓国に一度も行ったことのない方を探すのは難しいのではないだろうか。特に韓流ブームのあとでは。常識があり、韓国語を勉強し、また韓国の歴史を深く知ろうと韓国を訪れる方達が密かにしかし確実に増えている。このコチャンにも韓国の歴史の息吹を感じようと訪れる外国人が実際にいるのである。

今回いらした尾崎さんの言葉である。

 始まりは、まさに[冬ソナ]の韓流おばちゃんですけど。

なんで、日本と韓国が友達になれないの~~~というのが心の中にわだかまっていた。

 本当に御友達になりたい国です。

韓流以前には、近くにあっても全然気にしていなかった韓国そして、近づいてみると似ている所も凄く違うところもあって興味が尽きるところがありません。

個人的には、韓流が政治のいざこざを一気に乗り越えておばちゃんたちを韓国へ向かわせたと

心底思っております。これが無かったら、沢山のおばちゃんが韓国を旅したり、韓国語を習うなんてことはなかったでしょう。人には笑われますが、韓流、今まで崩せなかった高い塀を一気に乗り越えたエネルギーだと思っているのです。

尾崎さんに同感だ。エンターテイメントには強い力がある。入り口は「冬ソナ」であっても、歴史に興味のある方は韓国の歴史に、料理に興味のある方は、韓国料理に傾倒し深まっていくものである。各分野での一層の国際交流を期待したい。大量の移住女性を迎え入れた内部からの多文化国家化、外部からの熱い視線。韓国は今,内外両面からコミットされている。コチャンもその例外ではないのだ。

나카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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