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오피니언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치마속 조선사
삼괴당 신종호와 상림춘의 가야금Ⅰ
손을주 기자 / 입력 : 2010년 03월 04일(목) 11:29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한양 기생 상림춘은 성종 말기부터 궁중에 출입했으며, 연산군 때도 명기로서 어전에서 왕의 마음을 흡족시켰다.
 상림춘은 호방한 일면이 있어, 당대의 문장가들과 곧잘 교류했다. 그 중에도 굴 잘하던 삼괴당 신종호와 친하게 지냈다.
 어느 날 성종 중기에 신종호가 뒷골목 길을 걷고 있는데 웬 집에서 한 여성이 뛰어나왔다.
 “아유, 신 참판 영감님, 홀로 지나가십니까? 잠깐만 들르세요.”
 자세히 보니 전에 내연 때 한번 본 듯한 여인이었다.
 “누구의 집인데 그러느냐?”
 “천기 상림춘의 집이랍니다.”
 “옳아, 거문고를 잘 타는 상림춘이로구나.”
 활달한 신종호는 즉시 그 집으로 들어갔다. 10여 명의 기녀들이 상림춘에게 거문고를 배우고 있었다. 모두 일어나 신종호를 환영했다.
 글 잘하는 신종호는 미녀를 보자 마음이 활달해졌다. 좌석을 벌이고 상림춘이 거문고를 뜯었다.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신종호는 즐겁게 놀았다. 그날 이후부터 신종호는 상림춘의 집에 자주 드나들었다. 밤이 되어 한양의 걸가 쥐 죽은 듯이 고요해지면 그녀의 거문고 소리는 더욱 가늘고 길게 울려 여운을 남겼다.

손을주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고창농협, 상임이사 선출과 조합장 사퇴—조합 내 갈등, 어디
“2026 고창군수 선거, 누가 도전에 나서는가”
[인터뷰] 고창군장애인체육회 홍기문 사무국장
한국국악협회 고창지부, 새 지부장 임병대 무투표 당선
고창미래교육센터, 160억 규모 교육혁신의 첫걸음 내딛다
정읍시, 초고압 송전선로 전면 반대 선언…“정읍을 포위하는
정읍·고창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마무리…7개 금고 새 이사
국립정읍숲체원, 전북 산림복지의 새 지평을 열다
고창군, (구)삼양염업사 재생사업 속도 낸다
고창군, 드론통합지원센터 건립…주민과 공감대 형성
최신뉴스
별 보며 마음을 잇다…정읍교육지원청, 다문화가족 과학·생  
정읍 초·중 육상대회…한솔초·정읍초·배영중 종합우승  
정읍교육지원청, 개념기반 탐구수업 연수 실시  
정읍 고1 학생 50명, 파리·런던서 진로탐색 해외문화탐  
정읍영재교육원, 올해 첫 학부모 공개수업 운영  
군정 성과 되짚고 향후 과제 짚는다…고창군의회 정례회 개  
“입지선정, 주민 동의는 없었다”…신장성~신정읍 송전선로  
역사와 삶이 교차하는 도시 정읍, 다섯 가지 얼굴로 미래  
김치로 다시 짓는 고창의 식품지도  
고창 선운미디어갤러리, 개관 두 달 만에 5천명 발길  
제52회 고창모양성제 준비 본격화…대행사 선정 마쳐  
고창 청소년 20명, 고향사랑기부로 세계를 경험하다  
흥덕·성내, 300억원 농촌재생 본격화…고창 북부권 새  
고창 해풍 고춧가루, 김치산업 ‘기능성 원료’로 입증 나  
고창에서 인천공항까지 직행…주민 숙원 풀어낸 ‘적극행정’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