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독자기고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외면당하는 성폭력 피해자
김양호 기자 / 입력 : 2010년 09월 17일(금) 13:47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김양호
고창경찰서

 우리나라 성폭력 범죄발생이 세계 2~3위라고 한다. 이러한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성 폭력 범죄는 더 이상 운 나쁜 소수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하루빨리 치유해 나가야 할 사회문제이다.

 성 폭력 범죄 피해자인 어린이,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는 친족이나 동네사람, 선생님, 직장동료나 상사 등 가까운 지인에 의해 피해를 입고도 비밀을 지키며 사는 것이 가족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위하는 길이라 여기면서 고통을 감수하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고접수 됐던 여러 사례에서도 힘없는 약자이기 때문에 겪어야하는 고통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으려 했고, 침묵만이 평화를 이루는 최선의 방법이라 잘못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우리 사회가 피해자를 벼랑으로 몰아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강간이나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면 “맞을 짓을 했겠지”, “처신을 똑바로 해야지“등의 말로 아무렇지 않게 비수의 말들을 퍼붓는다. 법 앞에 평등하고 사람위에 사람없다는 말을 흔히 사용하면서도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는 분명 여성 위에 군림하고 있는 남성이라는 벽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남자아이에게 남자다움의 의미를 잘못 부여해 강한 자에게 강하게 대응하고 약자에게 자비로울 수 있는 삶의 지혜를 교육하지 못하고 내아들이니까 모든 것이 다 용서되는 현실의 가정교육이 새로운 성 폭력의 폭군을 양성하는 교육이 아닐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가장 가슴 아프고 슬픈 일이 있다면, 아직도 무지로 고통받고 있는 여성과 아이들, 보복이 두려워 말 못하고 고민하는 우리 주변의 이들에게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폭력 없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는 건 허황된 꿈일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이 피해자임에도 숨어서 고통받고 사회로부터 외면당하는 일이 없도록 약자에게 따뜻한 손 내미는 사회를 기대해 본다.

김양호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고창농협, 상임이사 선출과 조합장 사퇴—조합 내 갈등, 어디
“2026 고창군수 선거, 누가 도전에 나서는가”
[인터뷰] 고창군장애인체육회 홍기문 사무국장
한국국악협회 고창지부, 새 지부장 임병대 무투표 당선
고창미래교육센터, 160억 규모 교육혁신의 첫걸음 내딛다
정읍시, 초고압 송전선로 전면 반대 선언…“정읍을 포위하는
정읍·고창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마무리…7개 금고 새 이사
국립정읍숲체원, 전북 산림복지의 새 지평을 열다
고창군, (구)삼양염업사 재생사업 속도 낸다
고창군, 드론통합지원센터 건립…주민과 공감대 형성
최신뉴스
별 보며 마음을 잇다…정읍교육지원청, 다문화가족 과학·생  
정읍 초·중 육상대회…한솔초·정읍초·배영중 종합우승  
정읍교육지원청, 개념기반 탐구수업 연수 실시  
정읍 고1 학생 50명, 파리·런던서 진로탐색 해외문화탐  
정읍영재교육원, 올해 첫 학부모 공개수업 운영  
군정 성과 되짚고 향후 과제 짚는다…고창군의회 정례회 개  
“입지선정, 주민 동의는 없었다”…신장성~신정읍 송전선로  
역사와 삶이 교차하는 도시 정읍, 다섯 가지 얼굴로 미래  
김치로 다시 짓는 고창의 식품지도  
고창 선운미디어갤러리, 개관 두 달 만에 5천명 발길  
제52회 고창모양성제 준비 본격화…대행사 선정 마쳐  
고창 청소년 20명, 고향사랑기부로 세계를 경험하다  
흥덕·성내, 300억원 농촌재생 본격화…고창 북부권 새  
고창 해풍 고춧가루, 김치산업 ‘기능성 원료’로 입증 나  
고창에서 인천공항까지 직행…주민 숙원 풀어낸 ‘적극행정’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