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금) 영광군 홍농읍 복지회관에서 고창·영광군민을 대상으로 열린 예정이던 ‘영광원전 1·2호기 출력증강 주민설명회가 지난 1일(수) 돌연 취소됐다.

 영광원자력본부 최인림 홍보팀장은 “이후 주민설명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회사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말했다.

 지난 8월 20일 ‘출력증강 주민설명회’가 있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설명회 자체가 무산됐다.
 주민들은 “2007년 산업자원부가 출력증강을 위한 공사계획인가와 운영변경허가 시 지역주민과 충분히 협의한 뒤 시행하라는 행정처분을 했는데도 원전 측이 어떠한 협의도 거치지 않았다”며 설명회를 무산시켰다.

 표재금 위원장(고창어민구획어업·해면어업피해대책위원회)은 “주민설명회가 책임자와 전문가가 참석하지 않는 면피용이었다”고 주장했다.

 영광원전 측은 “오는 12월 하순에 예정된 5호기 예방정비 기간 중에 1호기 출력증강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출력증강을 위해 최대출력 테스트까지 마친 상태다. 

김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