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일)부터 시작된 고창군 구제역 예방백신 1차 접종이 지난 19일(수) 오전까지 모두 마무리됐다(사진참조).
당초 17일부터 시작해 2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설 명절 시작 이전에 항체가 생성될 수 있도록 접종 기간을 19일까지로 앞당긴 것이다.
이번에 1차 예방접종을 마친 관내 소는 2만8600여두이고 돼지는 4900여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차 접종을 마친 우제류는 다음달 19일 이전까지 2차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폐사가축 보상은 어떻게 이뤄지나 예방백신접종으로 인한 피해사례도 다소 발생했다. 군에 따르면 백신 접종 이후 폐사한 가축은 21일(금) 현재, 큰 소 5마리, 송아지 12마리이며, 유·사산도 7건이 발생해 총 24건의 피해사례가 접수됐다고 한다.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으로 폐사하거나 유·사산 및 부상을 당한 가축의 경우 최대 시가의 80%수준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구제역 예방백신 미접종 가축 중 불가피하게 도축을 해야 할 경우, 군에서 미접종 사유서를 발행받으면 도축이 가능하다고 한다.
미접종 가축 언제 백신접종 하나 미접종 가축들에 대한 예방백신은 지난 21일(금)부터 국내로 들어오기 시작해 오는 31일(월)까지 총 680만두분의 백신이 수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에 들어오는 백신은 경기도와 충남·북 지역 등 양돈 집산지에 공급되기 때문에, 고창을 포함한 전북지역은 다소 접종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창군의 구제역 예방백신 미접종 대상가축은 21일(금) 기준으로, 모돈(1만9천여 두, 종돈제외)과 자돈·육성돈(12여만 두) 등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아직 항체가 생성되지 않은 1차 접종 가축과 미접종 가축에 대한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하며, 설 명절기간 귀성객들의 이동의 자제가 요구되고 있다.
다른 우제류 가축들은 어떻게 하나 구제역은 소, 돼지, 양, 염소,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이다. 현재 소와 돼지를 우선적으로 예방접종을 하고 있지만, 양, 염소, 사슴 등의 가축들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당분간 이 가축들에 대한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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