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황토복분자영농조합(대표이사 서치정)이 열악한 생산시설과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싱가포르에 수출길을 열며, 힘찬 날개짓을 준비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애드림’ 복분자 가공제품은 수출계약업체가 싱가포르 현지의 약국들에 납품을 하고 있을 정도로, 제품의 품질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고, 수출계약업체에서도 계약된 물량에 대해 선불로 수출대금을 입금할 정도라고 한다.
이에 오는 23일(수)에는 싱가포르에 주문된 물량을 보내기 위해 부산에서 약 3만5천불가량의 제품을 선적하며, 다음달부터는 매달 10만불씩 선적해 올 연말까지 80만불을 수출할 계획이다.
고창황토복분자영농조합은 제품을 판매하는 고민보다 계약된 수출물량을 납품조건에 맞춰 제때 납품하는데 있다고 한다. 현지에서 요구하는 조건이 국내의 해썹(HACCP)인증 수준이어서 현재 생산시설을 해썹인증시설로 개선·증축하고 있는 중이며, 다음달 말까지는 공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치정 대표이사는 “올해는 생산여건이 여의치 않아 80만불밖에 수출하지 못하지만, 내년부터는 15만불 이상을 수출해, 3년 이내에 200만불 수출을 달성하려고 한다. 현재 싱가포르 계약업체에서도 3년간 독점계약을 하자고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고, 오는 6월부터는 일본에도 수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토복분자영농조합은 현재 1,650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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