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의 미래 인재들이 창의력과 탐구심을 품고 새로운 배움의 장으로 나섰다. 정육지원청(교육장 최용훈)은 4월5일 오후, 연지아트홀에서 ‘영재교육원 개강식’을 열고 올해 영재교육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개강식에는 영재교육 대상 초·중등 학생 60명과 학부모, 지도강사 22명이 참석해 배움에 대한 의지와 기대를 함께 나눴다.
융합과 창의 중심의 맞춤형 커리큘럼
올해 정읍영재교육원은 초등 5개반(창의발명반, 인문융합반, 과학·수학 5학년·6학년반, 소프트웨어·인공지능반)과 중등 1개반(과학·수학반)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초등과정은 연간 80시간, 중등과정은 44시간 동안 프로젝트 중심 수업과 리더십 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체계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특히 교육과정은 기존 교과 중심을 넘어 융합형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다양한 분야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와 활동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실질적으로 발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영재교육의 방향성…노현빈 박사 특강
이날 개강식에서는 노현빈 박사(한국과학영재학교 졸업)를 초청해, 인공지능(AI) 학습도구 개발과정과 자신의 영재교육 경험을 풀어낸 특강이 마련됐다. 노 박사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미래는 새로운 것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사람에게 열려 있다”며, 영재교육이 단순히 ‘잘 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임을 강조했다. 학생들은 직접 질문을 던지고 소통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자각하는 계기를 가질 것이다.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반 강화
최용훈 교육장은 “올해는 지도강사 역량 강화 연수를 확대하고, 학생들의 실질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의 질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영역의 잠재력을 지닌 인재를 발굴해, 학생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더 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영재교육원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학생들은 자신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공교육 체계 안에서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정읍영재교육원은 앞으로도 지역의 유망 인재들에게 보다 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창의력과 융합역량을 갖춘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중심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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