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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학생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지역 교육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장이 열렸다. 고창교육지원청(교육장 한숙경)은 4월2일, 제3기 고창학생의회 개원식을 개최하고 학생 중심 교육 참여의 발판을 다시금 다졌다.
이날 개원식에는 한숙경 교육장을 비롯해 유재환 교육지원과장, 담당 장학사, 학생의원 20명과 협력 교사 2명이 참석해 학생의회의 출범을 축하했다. 고창학생의회는 학생들이 교육정책에 직접 참여하고 제안하는 기구로, 학생 주도의 민주적 의사결정 문화를 실현하는 상징적인 자리다.
1부 개원식에서는 이강유 학생의장(고창북고 2학년)이 “낮은 자세로 학생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개원을 선언했다. 한숙경 교육장은 축사에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의회를 만들어 달라”며 “여러분의 목소리가 교육 현장에 실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힘 있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의장단 소개와 함께 학생의원 한 명 한 명에게 임명장과 꽃다발이 전달되며, 책임과 기대의 무게를 동시에 실감하게 했다.
2부에서는 분과별 협의회가 진행됐다. 특히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창의 예술 미래 공간’의 활용 방안을 중심으로, 학생의원들 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학생의원들은 해당 공간이 지역사회와 교육에 어떤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융합형 체험활동, 지역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협의회는 단순한 제안이 아닌, 실질적 방향성과 지속가능한 운영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었으며, 교육 현장 속 학생 참여가 단순한 상징을 넘어 실제 교육 변화를 견인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참여로 연결되고, 소통으로 성장하는 고창학생의회는 앞으로도 고창 지역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인 교육 환경 개선에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특히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학생의 참여로 공교육의 변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고창학생의회 개원은 학생이 교육의 주체로 성장하고 있다는 희망적인 흐름을 보여준다. 학생의회가 단순한 상징을 넘어서, 실질적인 참여와 의견 제안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깊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구조는 민주적 교육문화 정착의 토대이자, 공교육 내에서 학생 주체성을 만들어가는 긍정적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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