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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의 저탄소 인증 한우가 조각투자 모델과 결합해 새로운 금융·유통 실험에 나선다. 친환경 축산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일반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투자를 가능케 하겠다는 구상이다.
축산 조각투자 스타트업 ‘케이카우’(K-cow)는 4월9일 고창 청춘한우사업단과 ‘저탄소 인증 한우농가 조각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소액 투자자들에게 대체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자금조달 수단을 열어주는 구조다.
협약에 따라 케이카우는 플랫폼 운영과 투자자 모집, 배당구조 설계를 포함한 사업 전반을 맡고, 청춘한우사업단은 저탄소 인증 한우농가 발굴과 사육 정보 제공 등 현장 지원을 담당한다. 특히 고창 한우농가는 저탄소 인증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육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소비자 신뢰 확보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케이카우는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우를 소액 단위로 분할해 투자 상품화하고, 이를 홍보·마케팅하며 투자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조각투자 상품은 소비자에게는 친환경 농축산업 참여의 기회를, 농가에는 생산 기반의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찬목 케이카우 대표는 “이번 협약은 소비자가 친환경 축산에 투자자로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열었다”며 “수익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추구하는 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기 청춘한우사업단 단장도 “고창 저탄소 인증 한우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역 축산업의 활로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조각투자와 저탄소 축산이라는 두 영역의 결합을 통해 농업·축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제시했다. 고창 한우의 새로운 도전은 농가의 경제 기반 확대와 소비자 인식 전환이라는 두 방향에서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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