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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역사·교육 품은 도시로”…정읍, 품격이 스미는 도시
시립 전시부터 무형유산 전수교육관과 고부관아 복원, 장학 정책까지…도시의 품격은 ‘시민의 체감’으로 완성된다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5년 04월 16일(수) 01:21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주간해피데이

정읍시가 도시의 문화적 깊이를 더하고 있다. 예술 전시와 전통문화 계승, 역사 유산 복원, 미래 인재 양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도가 도시에 결을 입히고 있다. 단순한 인프라 확충이 아닌 시민 체감 중심의 행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정읍은 지금, 도시의 품격을 생활 속에서 실현해 나가고 있다.

 

문화는 일상으로시립미술관·박물관 기획 전시 눈길

시민과 예술이 만나고 있다. 정읍시립미술관과 박물관에서는 각각 지역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다.

시립미술관에서는 오는 420일까지 집으로 가는 길_귀로전시가 열린다. 출향 작가 13명이 참여해 평면·입체 작품 68점과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13점을 함께 선보인다. 이 전시는 미디어 드로잉 소원풍등’, 투명 컬러링 내가 살던 고향은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포함돼, 예술과 시민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있다. 작품 곳곳에는 고향에 대한 작가들의 사적 기억과 정서가 묻어나 시민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시립박물관에서는 김종현 작가의 사계산수, 자연을 그리다전시가 관람객을 맞는다. 정읍 서화실 개관 이후 첫 교체 전시로, 설경산수화로 알려진 작가의 대표작과 함께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실험작들이 눈길을 끈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구성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에게 시각적 흥미를 선사한다. 시는 앞으로도 정읍 출신 예술가들의 작품과 소장품을 활용해 지역 예술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무형유산, 체험으로 잇는다전수교육관 2026년 준공 목표

전통문화의 체계적 보존과 계승을 위한 거점도 본격화된다. 시는 총 100억원을 투입해 무형유산 전수교육관을 건립한다. 202412월 착공,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부지는 신정동 한국가요촌 달하일원이다. 이학수 시장은 단순한 교육 공간이 아닌, 대중화와 전승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관광자원으로서도 높은 잠재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기존 전수회관은 노후화와 협소한 공간으로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정읍농악, 수건춤, 전통술 담그기, 악기장, 자수장 등 다양한 무형유산의 전승 기반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는 공간 개선에 나섰다. 전수교육관은 향후 지역 문화자산을 직접 체험하고 익힐 수 있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동학농민혁명 발상지, 고부관아 복원 추진

정읍의 역사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도 복원된다. 시는 동학농민혁명의 출발점인 고부관아 복원을 위한 본격 절차에 착수했다. 오랜 논의 끝에 고부초등학교와 고부중학교를 통합 이전하고, 기존 초등학교 부지에 고부관아를 복원하는 방안이 결정됐다. 고부중학교 부지에 신설 통합학교를 건립하는 방향으로, 시는 교육지원청과 지속 협의를 거쳐 합의에 도달했다.

복원될 고부관아는 단순한 유적 재현이 아닌 역사교육과 체험 중심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주변 만석보 등 역사 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전시·교육·관광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시 동학유산과(과장 김상철)고부관아 복원은 역사적 상징성과 교육적 가치가 높은 사업이라며 시민 자긍심 고취와 지역 관광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를 위한 투자교육도시위한 장학정책 확대

정읍시는 교육 분야에서도 균형 잡힌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교육격차 해소와 지역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 장학사업이 전방위로 진행 중이다. ‘더 큰 나무 키우기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 지원을 제공하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진학 컨설팅과 교과목 보강을 운영하는 지역으뜸 인재육성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정읍시민장학재단을 통한 대학생 장학금 지원과 수도권 장학숙 운영, 청년 취업시험 준비반 운영도 병행 중이다. 이는 단기적 수혜를 넘어, 장기적으로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지역 내 성장 구조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정읍의 다음 좌표, ‘사람이 머무는 도시

예술과 역사, 교육을 중심축으로 정읍시는 머물고 싶은 도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전시를 통해 일상 속 문화접점을 늘리고, 전통과 역사를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다지며, 교육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흐름이 유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은 예술과 전통, 혁명과 교육이라는 도시 자산을 고루 갖춘 곳이라며 이 자산이 시민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행정 전반에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읍은 삶과 도시의 품격을 함께 높여가고 있다. 도시를 단지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공동체 공간으로 바꿔가고 있다. 시민 삶에 닿는 문화와 교육, 그리고 오래된 시간과 미래의 가능성이 공존하는 도시. 정읍은 사람이 머무는 도시’, ‘품격이 스미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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