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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벚꽃축제장에서 진행한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을 펼쳐 현장에 동행한 유기견 20마리 중 18마리가 입양되는 성과를 거뒀다. 도시를 수놓은 벚꽃만큼이나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이 유기동물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삶을 선택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4일 정읍천변 어린이축구장 일원에서 열린 벚꽃축제 행사장 내에서 진행됐다. 정읍시는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유기동물 입양 문화 확산과 동물보호소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을 병행하며, 생명을 존중하는 반려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던 유기견 20마리는 캠페인 부스에 직접 나와 시민들과 눈을 맞추고 손을 내밀었다.
캠페인 부스는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중 하나였다. 유기견들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은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오래 머무르게 했고, 입양을 고민하던 예비 반려인들에게는 결정의 계기를 제공했다. 정읍시는 캠페인 현장에서 보호소 홍보물품을 배포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유기동물을 입양할 경우 시에서 20만원 상당의 입양물품(켄넬·방석·간식 등)과 15만원의 입양비를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현장을 통해 안내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었지만 막연하게만 생각해왔다”며 “오늘 직접 만나보니 유기견도 충분히 건강하고 따뜻한 존재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입양 홍보를 넘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이기도 했다. 특히 제이에스동물병원 장병귀 원장이 행사에 참여해 반려동물을 동반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상담을 진행하며 현장의 실효성을 높였다. 장 원장은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순간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건강한 삶을 함께 나누기 위해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상담 부스에 몰려 반려동물 건강관리, 질병 예방, 행동 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실용적인 조언을 들으며 높은 만족을 드러냈다.
정읍시는 앞으로도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을 다양한 축제 및 행사와 연계해 이어갈 계획이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현장 중심 정책이 지역 반려문화 정착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정읍시 축산과(과장 신기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관심이 시민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동물들이 보호소를 떠나 사랑받는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읍시는 입양 희망 시민들이 시청 축산과 동물보호팀을 통해 상담과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창구도 상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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