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간해피데이 | |
|  | | ⓒ 주간해피데이 | |
| |
|
정읍시 감곡면의 감골작은도서관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주민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감골작은도서관은 4월7일 준공된 디딤돌문화센터(옛 감곡문화센터) 내로 이전해 개관했으며, 새로운 공간에서 지역 맞춤형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전 개관은 2013년부터 운영돼온 감골작은도서관의 두 번째 출발점이다. 새로 단장한 도서관은 약 81제곱미터(24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열람석 20석과 도서 4800여권을 갖춰 이용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책을 읽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정읍시는 디딤돌문화센터와 도서관의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작은도서관이 단순한 열람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과 문화로 소통하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감골작은도서관은 이번 이전을 계기로 기존보다 폭넓고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참여의 문을 넓히고 있다. 4월에는 개관을 기념해 ‘문학기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5월에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천사마을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여름에는 감성을 자극하는 ‘레진아트’ 체험 특강을 비롯해 고령층을 위한 ‘북 딜리버리(도서 배달)’, ‘행복한 생활공예’, ‘마음을 나누는 비누 만들기’ 등 맞춤형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어르신 대상 프로그램은 문화소외 계층과 세대를 잇는 연결고리로 기대를 모은다.
디딤돌문화센터라는 복합공간과 연계된 운영은 도서관의 정체성과 자율성을 유지하면서도 문화 접근성과 서비스 다양화를 가능케 했다. 지역 내 커뮤니티 활성화 측면에서도 긍정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감골작은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이전은 공간의 이동이 아니라, 기능과 역할의 확장을 의미한다”며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책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작지만 강한 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도서관이 단순한 책장의 집합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중심지로 작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민의 참여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