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환경교육 시범도시로의 전환을 공식화하며, 지역 맞춤형 환경교육 모델 구축에 나섰다. 시는 4월7일 ‘2025 정읍시 환경교육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시범도시 운영 방안과 추진 과제 논의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는 환경교육위원회 위촉장 수여식과 함께 시범도시 운영방향 설명, 그리고 위원들의 의견 수렴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정읍시 환경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환경·교육 분야 관계자와 전문가, 활동가 등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시는 이들을 중심으로 정읍형 환경교육 모델을 마련하고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환경교육 시범도시의 핵심 방향으로 ▲환경교육 기반 강화 ▲학교 및 사회 환경교육 활성화 ▲지역 연계형 교육 콘텐츠 발굴 등을 제시했다. 각 위원들은 지역 특성과 실효성 있는 교육 방안을 공유하며, 민·관·학 협력을 바탕으로 정읍만의 지속가능한 환경교육 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학수 시장은 위촉장을 전달하며 “환경교육 시범도시는 학교와 시민을 아우르는 환경 교육기반 조성과 민·관·학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체계 마련이 핵심”이라며 “앞으로 환경부 공모사업에도 전북특별자치도와 공동 대응해 실질적인 사업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시는 환경교육 시범도시 지정 이전부터 환경교육의 중심지로 기능해 왔다. 2023년 6월부터 운영 중인 정읍시 환경교육센터는 학교와 지역사회 환경교육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며, 체험형 프로그램, 시민강좌, 청소년 대상 프로젝트 등 다채로운 교육 활동을 펼쳐왔다. 센터는 또한 전문 환경교육사 양성과정도 병행하며 지역 내 교육 인프라의 기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선제적 기반 조성은 이번 시범도시 지정 추진의 발판이자 향후 전국 단위의 모델 도시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정읍시는 향후 시범도시 운영과 관련해 ▲‘환경의 날’ 기념 환경교육 시범도시 선포식 개최 ▲전국 환경교육 한마당 유치 ▲정읍형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 발굴 및 지원 ▲환경교육사 양성 및 활용 지원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전국 환경교육 한마당 행사’는 환경교육도시로서 정읍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읍시는 환경교육 시범도시의 성과가 단기적인 캠페인이나 행사에 머무르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환경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관련 정책과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시 환경정책과(과장 김영덕)는 “단지 지정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 실천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교육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읍형 환경교육 모델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환경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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