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참여의 벽 허무는 ‘정읍형 시민소통’] 정읍시가 여성과 청년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적으로 담기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시는 오는 5월30일까지 여성과 청년을 대상으로 ‘위원회 인력풀’을 공개 모집하고, 시정 운영의 다양성과 대표성을 높일 계획이다.
위원회 인력풀은 시에서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 위촉을 목적으로 역량 있는 시민을 사전에 모집해 관리하는 인력은행 형태의 제도다. 기존 위원회 위촉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으며, 올해는 특히 여성과 청년 참여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정읍시는 현재 127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나, 여성과 청년 위원의 부족으로 인해 일부 위원이 중복으로 재위촉되는 사례가 빈번했다. 시는 이를 개선하고자 지난해 처음 인력풀 제도를 운영해 72명을 확보했고, 이 중 29명을 실·과·소 소관 위원회에 신규 위촉하며 제도의 실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시민 참여 확대 기대] 이번 공개모집은 경제·기업, 교육, 문화관광, 체육, 교통, 노동, 건설, 환경, 농축산, 과학기술, 정보통신, 사회복지 등 총 13개 분야에서 이뤄진다. 분야별 전문성과 활동 경험을 가진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접수된 인력풀은 오는 2026년 12월31일까지 관리된다.
지원 방법은 정읍시청 홈페이지의 ‘시민마당’을 통한 온라인 신청과 이메일, 우편 접수가 가능해 시민 편의를 높였다. 시는 이번 모집을 통해 여성 위원 참여율을 현재 37퍼센트에서 40퍼센트로 높이고, 청년 위원 참여율도 최소 15퍼센트 이상 꾸준히 유지·확대할 계획이다.
[여성과 청년, 위원회 구성에 새 바람] 위원회 인력풀 제도는 시정 참여의 다양성을 높일 뿐 아니라 행정의 투명성 확보와 정책 결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여성과 청년을 중심으로 한 모집은 그동안 행정 참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계층의 적극적 시정 참여를 보장하고, 위원회 구성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위원회 인력풀 제도는 여성과 청년들이 시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통로”라며 “이번 모집을 통해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행정에 효과적으로 담아내고자 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참여행정에서 신뢰행정으로 이어지는 정읍의 도전] 정읍시는 이번 위원회 인력풀 공개모집을 통해 시민들이 정책 수립과정에서부터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민 중심의 참여행정이 곧 신뢰받는 행정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여성과 청년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정읍의 참여형 행정이 실제로 시민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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