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악취 갈등 해소 ‘지역 맞춤형 해법’ 찾는다] 정읍시가 축산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축산농가, 관련 단체 등이 참여하는 ‘축산악취개선 지역협의체’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최근 축산악취 민원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시가 적극적으로 의견 수렴과 맞춤형 해법 마련에 나선 것이다.
정읍시는 4월7일 ‘2026년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악취개선 공모사업’ 참여를 앞두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역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지역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찾고 공모사업 추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체는 정읍시를 중심으로 축산환경관리원, 순정축협, 생산자단체, 환경단체, 주민단체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각 분야의 전문가와 이해 당사자들이 모여 축산악취 문제에 대한 갈등을 줄이고, 실질적인 소통과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조다.
[주민과 농가 간 소통의 다리를 놓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축산악취 문제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고, 지역 기관과 단체별로 다양한 의견이 활발하게 개진됐다. 특히 농가와 주민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축산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제안이 제시돼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정읍시는 앞으로 정기적인 지역협의체 회의를 통해 국내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지역 현실에 맞춘 맞춤형 악취 저감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협의체는 현장 방문과 주민 의견 청취 등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갈등 관리와 공동체 신뢰 회복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악취 저감 위한 실질적 투자 계속된다] 정읍시는 이미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7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축산악취 개선 시설과 장비를 농가에 지원 중이며, 이러한 지원이 축산업과 지역사회가 공존할 수 있는 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관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축산악취로 인한 지역사회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 주민과 농가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의체 운영을 계기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축산악취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확보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축산업과 지역사회 ‘상생의 길’ 만든다] 정읍시는 축산악취 해결을 지역사회 전체의 신뢰 구축과 지속 가능한 축산업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지역협의체의 역할을 강화해 주민과 농가의 의견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는 정읍시가 축산악취 문제 해결을 단지 행정 차원의 기술적 접근이 아닌, 지역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사회적 해법으로 풀어나가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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