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91억 확보, 정읍 바이오산업에 날개 달다
정읍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전략기술 지역혁신엔진’ 1단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첨단바이오산업의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정읍시는 국비 91억6천만원을 포함해 총 183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지역 주도의 ‘첨단바이오 부스트업 플랫폼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업비는 국비 외 전라북도와 정읍시가 각각 45억8천만원씩 분담해 3년간 투입되며, 정읍시가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첨단바이오 분야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생명소재 기반, 반려동물용 바이오의약품 개발 착수
정읍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농생명소재를 활용한 반려동물용 의약품 및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개방형 비임상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 바이오기업들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읍시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국책과제로 보지 않고, 정읍의 산업 구조 전환과 신산업 창출의 핵심 인프라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성과 이전과 기술사업화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 바이오기업의 유치와 창업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산업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연구기관 총출동…민관 산학연 협력체계 ‘풀가동’
이번 사업에는 지역 내 주요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정읍 바이오산업의 연구역량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사업을 주관하는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전북첨단바이오연구본부를 중심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읍분원, (재)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이 협력한다. 여기에 전문기업인 ㈜비에스알코리아, 베타랩 등 민간 기업도 참여해 기술 개발에서 상용화, 투자유치까지 이어지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전북테크노파크가 사업 추진을 함께 맡아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정읍시의 바이오산업 전반에 걸친 산업생태계 완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정읍형 바이오클러스터, 성장기 진입 선언
정읍시는 그동안 정부출연연구기관 유치, 연구인프라 확충, 바이오기업 기반 마련 등 다양한 준비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이러한 사전 준비의 성과이자, 정읍형 첨단바이오산업이 이제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지금까지의 투자가 바이오산업 생태계 기반을 닦는 준비기였다면, 이제는 기술개발과 기업지원, 시장확장을 아우르는 도약기에 들어섰다”며 “정읍이 주도하는 첨단바이오산업 고도화를 통해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읍시의 첨단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은 단기성과에 집중하기보다, 장기적인 산업 체질 개선과 고부가가치 신산업 유치에 초점을 맞춘 중장기 프로젝트다. 이는 정읍시가 스스로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있다는 점, 지역 내 산학연 협력체계가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 바이오산업을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기반 구축 등 지역경제의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확보라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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