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주도의 ‘마을기업’, 지역 공동체 경제의 단단한 토양이 되다
정읍시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2025년 마을기업 육성사업’ 공모에서 신규 마을기업과 예비 마을기업 각 1곳씩 총 2곳이 선정됐다고 4월11일 밝혔다. 지역 자원을 활용해 공동체 기반의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는 마을기업이 추가됨에 따라 지역 공동체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기대된다.
정읍시는 이번 공모 결과, 정읍정심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신규 마을기업으로, 용호지황마을이 예비 마을기업으로 각각 지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읍에는 예비 마을기업을 포함해 총 18곳의 마을기업이 운영되며,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가 확대될 전망이다.
원도심에 부는 새로운 활력, ‘정심 마을관리 협동조합’
신규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정읍정심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주민이 중심이 돼 쇠퇴한 원도심 상권과 주거지 회복에 앞장선다. 이들은 전통떡과 쌍화차, 패브릭 공예, 전통주 제조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게스트하우스를 함께 운영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마을기업 활동을 통해 원도심 지역 활성화는 물론,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수익 창출과 공동체 재생의 모델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지역특산물로 브랜드 가치 높인다, ‘용호지황마을’
예비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용호지황마을은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용호리 지황’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추진한다.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정읍 지황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목표로 한다. 용호지황마을은 정읍산 지황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제품 개발과 홍보 활동을 통해 농촌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표적 사례로 성장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예비 마을기업 지정으로 향후 사무장 인건비 지원, 전문 컨설팅, 공공기관 우선구매 연계 등 다양한 간접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마을기업, 지역경제와 공동체의 든든한 버팀목
정읍시가 운영 중인 마을기업은 2024년 기준으로 약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94명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이들은 현금 기부, 재능 나눔, 물품 후원 등 다양한 형태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어 지역 내 신뢰도 높다.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이 스스로 지역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펼쳐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주민 주도의 마을기업 활동은 지역사회의 공동체 회복과 더불어 지역 문제 해결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지속 가능한 경제의 실마리, 마을에서 찾는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주민이 스스로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기업은 지역 문제 해결과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축”이라며 “이번에 신규로 선정된 마을기업들이 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시는 앞으로도 마을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주민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행정적 뒷받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마을기업을 단순한 소득 창출 수단을 넘어, 지역 공동체 회복과 주민 자립, 로컬 브랜드 강화를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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