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성인들을 위해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을 담당할 교원 양성에 나섰다. 전북교육청은 4월24일 도내 문해교육 수요 증가에 대응해 ‘2025년 초등 문해교육 교원 연수 과정’을 신설하고, 초등 문해교육에 관심 있는 도민 30명을 모집해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55시간의 집합교육과 15시간의 현장실습을 포함해 총 70시간 과정으로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문해교육의 이해, 문해교육 교사론, 교과 영역 등 12개 과목을 이수한 뒤,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기관에서 늦깎이 초등학생들을 지도하는 전문 교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전북교육청이 초등 문해교육 교원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전북 도내에서는 18개 기관, 31개 반에서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초등과정은 20개 반이 개설되어 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5개 기관, 7개 반이 늘어난 수치다. 최근 문해교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질 높은 전문 교원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서거석 교육감은 “문해교육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 다시 희망을 열어주는 소중한 교육”이라며 “초등과정을 넘어 중등 과정까지 전문 교원을 양성해 문해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육 소외계층의 학습권 보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초등 문해교육 교원 양성을 계기로, 성인 학습자의 학력 인정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문해교육 기반을 더욱 체계적으로 다져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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