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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열린 ‘싸목싸목 봄나들이’ 걷기 캠페인이 4월23일 고창읍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고창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가 중심이 되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걸으며 소통과 이해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로 진행됐다. 캠페인은 고창 문화의 전당을 출발해 고인돌박물관까지 이어지는 약 5킬로미터의 고창 천변길 코스를 따라 펼쳐졌다. 행사명 ‘싸목싸목’은 전라도 사투리로 ‘천천히, 느긋하게’를 뜻하며, 속도를 맞추며 함께 걷는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잘 담아냈다.
고창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센터장 천옥희)가 주최하고, 아름다운마을(원장 박충현), 느티나무장애인거주시설(원장 김혜정), 고창군장애인복지관, 고창군장애인주간이용시설(관장 정종만), 고창군장애인직업적응훈련시설(원장 최혜성), (사)한국농아인협회 전북특별자치도협회 고창군지회(지회장 홍재춘)가 공동 주관했으며, 고창군과 보건소, 경찰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고창군장애인체육회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행사에 힘을 보탰다. 이날 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장, 윤준병 국회의원, 이미정 농협중앙회 고창군지부장, 정종구 사단법인 한두레장애인자립생활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사전에 짝지어진 1대1 파트너와 함께 천변길을 걸으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자연스럽게 교류했다. 약 22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무사히 완주하며 장애 인식 개선을 향한 진정성 있는 발걸음을 남겼다. 걷는 동안 곳곳에서는 손을 맞잡고 걸으며 웃음을 나누는 장면들이 이어져 행사장을 찾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완주 기념품으로는 고창군장애인직업적응훈련시설 훈련생들이 직접 손으로 제작한 핸드메이드 키링이 제공됐다. 훈련생들이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만든 키링은 참가자들에게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장애 인식 개선을 향한 마음을 담은 의미 있는 선물로 전달됐다.
6개 장애인복지시설은 “이번 걷기 캠페인이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내 장애 인식 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의 출발점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애 인식 개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오랜만에 자연을 느끼며 함께 걸어 정말 즐거웠다”며 “새로운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년에도 꼭 다시 참가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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