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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상하수도 정비 공사 현장에서 쌓아놓은 흙이 무너져 40대 노동자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4월23일 오후 3시57분께 고창군 고수면 와촌리 일대 상하수도 관로 정비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현장에서 하수관로 정비 작업을 하던 A씨(40대)가 쌓아놓은 흙더미가 무너지면서 파묻히는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는 현장에 출동해 약 30분 동안 구조 작업을 벌인 끝에 A씨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는 호흡은 있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후 1차 처치를 받은 뒤 외상센터로 추가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소방당국에 따르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사는 고창군이 발주한 사업으로, 사고 당시 A씨는 약 1미터에서 1.5미터 깊이의 하수관로를 정비하고 있었다. 경찰은 현장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공사업체가 공사 과정에서 안전 경사각 유지 등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수칙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나 고용 형태 등은 아직 조사 중”이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진 뒤 업무상 과실치상 등 입건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창경찰서와 고창군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공사 현장에 대한 추가 점검과 안전관리 강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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