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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주최한 ‘제4회 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가 4월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과 선운산유스호스텔 일원에서 명의 열려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36개 팀, 130여 탐조인이 참가해 고창갯벌 일대에서 철새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영국, 일본, 홍콩 등 해외 탐조팀이 함께 참여해 고창갯벌의 세계적 가치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대회 첫날은 ‘고창갯벌에 사는 황새 이야기’를 주제로 한 특별 강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대죽도 탐조를 위한 트랙터 지원과 초보자 대상 기초 교육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 기간 동안 업사이클링 밴드 ‘훌라(HOLLA)’의 공연과 함께 철새·갯벌 주제 전시와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올해 빅버드레이스에서는 총 156종의 조류에 대한 1793건의 탐조 기록이 수집됐다. 특히 붉은왜가리, 흰눈썹북방긴발톱할미새, 노랑허리솔새, 쇠찌르레기, 흰허리큰뒷부리도요 등 고창군 미기록종이 발견되는 성과도 거뒀다. 이번 탐조 기록은 고창갯벌 생태계 보존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상식에서는 ‘레굴루스 레굴루스’팀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은 ‘프렌즈 오브 갯벌(Friends of Getbol·영국)’팀, 우수상은 ‘호반새’팀과 ‘강화탐조클럽’팀이 각각 차지했다. 이외에도 특별상, 멋쟁이새 으뜸상, 희귀새상, 가족 으뜸상 등 총 10여개 부문에서 수상이 이어졌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를 통해 고창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지속 가능한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더욱 넓어졌다”며 “앞으로도 갯벌 보전 활동을 강화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창갯벌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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