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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과 삼성전자는 4월16일 ‘고창 스마트물류센터’ 조감도를 공개하고 본격 착공 준비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고창신활력산업단지 내 약 18만1625제곱미터(약 5만5천평) 부지에 가로 512미터, 세로 216미터, 높이 40미터 규모의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행정절차와 설계가 진행 중이며, 2025년 하반기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23년9월 전라북도, 고창군과 삼성전자가 체결한 투자협약에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고창에 전국 거점 스마트물류센터를 조성하기로 합의하고 약 3천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2024년4월 고창군과 부지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약 173억원의 분양대금을 납부해 부지 소유권을 확보했다. 건축설계는 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아 진행하고 있다.
고창 신활력산업단지는 2009년 조성사업이 시작되어 2010년9월 산업단지 승인을 받았으나, 시공사와 매립토량 이견으로 법정 분쟁이 발생해 장기간 미분양 상태가 지속됐다. 2014년 분양이 재개된 이후 고창군은 동우팜투테이블 닭고기 가공공장을 유치했지만,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가 이어지면서, 동우팜투테이블은 2022년 6월 부지를 반납하고 사업을 철회했다.
이후 심덕섭 군정은 산업단지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 첨단산업 유치에 나섰고, 결국 삼성전자 스마트물류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지역 사회에서는 이를 심덕섭 군정의 최대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닭공장 대신 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의 첨단 물류시설이 들어서는 구조적 반전이 이루어진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시공사 선정과 장비 발주 준비를 진행 중이며, 고창군은 공사 단계에서 지역 건설업체와 장비를 우선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고창 스마트물류센터는 인공지능, 로봇, 자동창고 시스템이 적용된 첨단 물류시설로 조성된다. 생산제품 조달·유통을 담당하는 호남권 물류허브로, 평택, 이천, 화성, 양산, 인천에 이어 고창이 전국 물류 네트워크에 새롭게 추가된다. 이를 통해 남부지역 공급망의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경제적 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물류센터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약 5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관리하는 고급 인재 수요가 지역 청년층의 고용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투자 유치는 고창신활력산업단지의 오랜 침체를 끊고, 지역경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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