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역 내 공업지역의 체계적 관리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확정하고, ‘2040년 정읍 도시공업지역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은 ‘도시 공업지역의 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된 법정 계획으로, 정비가 필요한 기존 공업지역을 대상으로 한 첫 전면적 관리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본계획 수립 대상지는 신태인 우령리·연정리, 태인면 오봉리, 입암면 천원리 등 4개소로, 전체 면적은 43만3233제곱미터에 달한다. 시는 2023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용역을 추진해 주민공청회, 정읍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2024년 4월 말 최종 확정했다.
시는 해당 지역들을 산업지원 기반이 부족하거나 물리적 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으로 판단하고, ‘산업정비형’ 관리유형으로 구분했다. 이에 따라 지역별 특성과 산업 구조를 고려한 맞춤형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정비사업의 시행 주체를 민간 또는 공공기관으로 열어두는 방향으로 추진 체계를 설정했다.
계획안에는 각 공업지역별 건축물 밀도 설정, 공장 배치 기준,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계획, 그리고 환경관리 방향 등 구체적인 관리방안이 포함됐다. 특히 공업지역 내 무질서한 개발을 방지하고, 향후 첨단산업이나 융복합산업 유치를 고려한 공간 구조 개선도 함께 제시됐다.
정읍시는 이번 계획이 단순한 공간 재정비를 넘어, 토지이용 효율성 제고와 중소기업 입지 경쟁력 확보, 지역 내 산업 생태계 정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각 공업지역의 여건과 한계를 정확히 진단하고, 미래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했다”며 “정읍 공업지역이 새로운 산업 비즈니스 환경을 수용하고 융합할 수 있는 기반이 되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2040 정읍 도시공업지역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과 세부 자료는 정읍시청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해당 계획의 실현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마스터플랜)도 병행 수립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