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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생활환경에서 도시전략으로…친환경 정책 전방위 확대
탐방로 정비부터 환경교육·대기오염 저감·공중화장실 개선까지…전년 대비 106% 예산 확대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5년 05월 10일(토)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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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해피데이

정읍시가 자연과 사람,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조성을 위한 종합적 친환경 정책에 본격 착수했다. 2024년 정읍시는 전년보다 106퍼센트 늘어난 9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생태관광지 정비, 환경교육 시범도시 운영, 대기·악취 저감, 공중화장실 관리 등 시민 일상에 밀착된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 중이다. 행정 편의 중심이 아닌 시민 체감 중심으로 설계된 이번 정책은 단기적 미관 정비를 넘어, 지속 가능한 도시 구조 전환을 겨냥하고 있다.

 

생태탐방로 복원과 연결자연과 사람을 다시 잇다

정읍시는 내장산국립공원을 품은 도시로서, 시민과 탐방객이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생태관광 기반 강화에 힘쓰고 있다. 국가생태관광지로 지정된 월영습지와 솔티숲 일대는 이미 잘 정비된 생태탐방로와 둘레길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내장호를 따라 이어지는 둘레길, 사계절 경관이 돋보이는 단풍 생태공원, 100주년 기념탑 옆 스카이워크가 설치된 마루길 등은 가족 단위 탐방객에게 인기 있는 걷기 코스로 손꼽힌다.

2023년 솔티마을에 개관한 솔티생태관광 방문자센터는 교육실과 체험실을 갖추고 있으며,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살아 있는 야외학습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이곳에서 화전민터를 지나 죽림마을까지 이어지는 성지길 탐방로조성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탐방객의 편의성과 접근성 개선을 위해, 과거 주요 이동 경로였던 죽림마을과 월영습지를 연결하는 옛길 복원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시는 내장산국립공원과 협의해 공원계획 변경과 탐방로 고시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해당 구간은 2026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월영습지 일대의 생태적 가치를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탐방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교육 시범도시 운영미래 세대 위한 기초 다지기

정읍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주관한 환경교육 시범도시에 선정됐다. 전북특별자치도 내 최초 지정 사례로, 정읍시는 교육 기반의 환경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미래를 위한 환경교육, 시민이 만드는 그린(green) 정읍이라는 비전 아래, 시는 3개년 계획으로 총 10개의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학교 환경교육, 사회 환경교육, 환경교육 플랫폼 구축 등 4개 분야에 걸쳐 있으며, 올해부터 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를 통해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시는 환경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정읍교육지원청, 내장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솔티생태관광 방문자센터, 지역 환경단체 등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 이와 함께 환경교육사 양성, 기관 대상 지원사업 등도 병행하며, 지역 환경교육 거버넌스의 기반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시는 시범도시 운영 경험을 토대로 향후 환경부가 지정하는 환경교육도시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역 내 모든 세대가 일상 속에서 환경에 대한 이해와 실천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실시간 관리 체계 도입대기오염 대응 기술 고도화

정읍시는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을 위해 대기·폐수 배출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사물인터넷(IoT·아이오티) 기반의 환경오염 감시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 측정기기 부착 의무 대상 사업장에 대한 설치 지원사업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에는 총 115개소의 대기·폐수 배출시설을 점검해 58개소에서 61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이들에 대해 행정처분 또는 사법조치를 취했다. 동시에 16개 사업장에 사물인터넷 측정기기 부착을 지원해, 실시간 오염물질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올해에는 총 96개소를 대상으로 정기 및 수시 점검을 실시하고, 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장당 최대 360만원까지 사물인터넷 측정기기 설치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소규모 사업장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자발적인 대기오염물질 저감 노력을 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95개 공중화장실 전수관리청결과 안전 모두 챙긴다

정읍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언제 어디서나 쾌적하고 안전하게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에 힘쓰고 있다. 공중화장실의 청결도와 안전성은 도시 이미지와 생활 편의에 직결되는 요소로, 시는 이를 생활환경 관리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현재 지역 내 195개소의 공중화장실에 대해 정기점검과 위생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노후 시설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해 260개소에는 안심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위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관리 체계를 갖췄다.

청결 유지 또한 강화됐다. 시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공중화장실 청소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청소 용역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청소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는 특히 관광객이 집중되는 시기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정기점검과 유지관리를 통해 시민과 방문객이 불편 없이 안전하고 청결한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머무르고 싶은 도시 정읍의 이미지를 실질적으로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악취 저감 총력사전 차단과 실시간 감시 병행

정읍시는 각종 생활·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시민 삶의 질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보고, 이를 줄이기 위한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3스폐셜(Stink-Stop-S()정읍)’이라는 이름 아래, 시설 개선 지원과 감시 체계 강화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다. 2025년 악취 저감 사업에는 총 411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이를 통해 탈취탑 설치, 악취 발생 시설의 밀폐화, 미생물제 활용 등 9개 사업을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장은 321일까지 신청을 마쳤고,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이 확정될 예정이다.

시설 개선과 더불어, 악취 배출 사업장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악취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사업장에는 강력한 행정처분과 사법조치를 병행해 악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악취방지법 및 가축분뇨법 위반 사례에 대해 총 84건의 행정처분과 17건의 사법처분을 실시한 바 있다. 시는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올해 악취대응반 인력을 2명 증원하고, 무인 악취포집기 4대를 추가 설치해 24시간 감시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악취 민원이 접수될 경우 즉시 원인을 파악하고 현장 대응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 중심, 현장 중심, 실행 중심

정읍시가 2025년 친환경 정책에 투입한 90억원은 단순히 규모 면에서의 확대가 아니라, 정책 방향 전환의 신호다. 이번 정책들은 행정 편의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시민이 실생활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비사업은 생태·탐방 기능뿐 아니라 시민 접근성 개선에, 교육은 정책이 아닌 시민 인식 변화에, 기술 도입은 행정보다 현장 효율성 확보에 맞춰져 있다.

다양한 사업들이 한 방향으로 맞물리며 추진되고 있지만, 궁극적인 평가는 실행과 체감의 문제로 귀결된다. 아무리 구조가 정교하고 계획이 촘촘해도, 그 변화가 현장에서 체감되지 않는다면 정책으로서의 의미는 없다. 정읍시의 정책이 성공적인 평가를 받으려면, 실행의 성실성과 결과의 실질성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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