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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0일 오전 7시35분께 정읍시 옹동면의 한 돈사 퇴비사에서 불이 나 조립식 퇴비 창고 1동이 전소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축사 내 퇴비 저장 및 제조시설이 밀집한 구역에서 발생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20대와 인력 83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35분 만인 오전 8시10분께 완전 진화했다.
이번 화재로 창고 면적 2970제곱미터가 전소됐고, 내부에 보관 중이던 퇴비 제조설비와 스키로더 1대 등 농기계가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이로 인한 재산 피해 규모를 2억3800만원으로 추산했다. 다행히 창고 내부에는 사람이 없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난 퇴비 창고는 돈사와 분리된 구조였지만, 인접한 축사 건물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자칫 불이 번졌을 경우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소방대는 축사 본동으로의 연소 확대를 막기 위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주변 가축시설을 중심으로 차단선을 집중 배치했다.
화재 당시 인근을 지나던 주민의 신고로 소방이 신속히 출동했고, 정읍소방서와 전북소방본부 소속 인력이 협업해 초동 진화에 성공하면서 피해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발화 지점을 특정하기 위한 합동 감식에 착수했으며, 퇴비 처리 설비의 과열이나 전기적 요인, 자체 발화 가능성 등을 포함해 다양한 원인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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