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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의 고유한 맛과 특산품, 풍경을 담은 도시 브랜드가 시민의 손끝에서 완성됐다. 정읍시는 5월30일 정읍을 대표하는 음식 3미(味), 특산품 6품(品), 관광명소 9경(景)을 확정하며 ‘정읍보물 369’ 브랜드를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역경제와 관광자원의 통합적 활용을 꾀한 기획으로, 기획 단계부터 시민 참여와 전문 검토를 결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정읍시는 5월30일 오후 3시, 정읍관광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시민 제안과 전국 선호도 조사, 전문가 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 ‘정읍보물 369’ 브랜드를 공개했다. 이번 브랜드는 ‘3미·6품·9경’을 핵심으로, 음식·특산품·관광지라는 세 가지 축을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정읍의 대표음식 3미에는 △정읍 쌍화차 △정읍 한우 △내장산 산채비빔밥이 선정됐다. 대표특산품 6품은 △정읍 귀리 △정읍 씨없는 수박 △정읍지황 △정읍 막걸리 △청명주 △정읍 자생차가 포함됐다. 대표관광명소 9경은 △내장산 국립공원 △정읍 구절초지방정원 △정읍사공원과 달빛사랑숲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무성서원 △용산호 △피향정 △월영습지와 솔티숲 △김명관고택이다.
선정 과정은 단순 홍보용을 넘어 지역 정체성과 실질 수요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접수된 1500여 건의 시민 제안이 1차 후보군을 형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10미·18품·21경’이 1차 선정됐다. 이후 전국 대상 오프라인·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약 6400명의 응답을 반영, ‘6미·10품·15경’으로 압축됐다. 마지막으로 시정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읍의 정체성을 대표할 ‘3미·6품·9경’이 최종 확정됐다.
정읍시는 이번 브랜드화를 통해 지역의 자산을 일관된 메시지로 묶어내고, 이를 다양한 정책과 관광 콘텐츠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통합형 스토리텔링, 연계 관광코스, 지역상품 패키지 등 실질적 연계 모델을 개발해 활용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만의 음식과 특산품, 관광자원을 활용해 ‘정읍다움’을 구체화하고, 이 자산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관광·경제 콘텐츠로 체계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정읍의 브랜드 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정읍보물 369는 지역 고유의 자원을 엮어낸 하나의 브랜드이자, 정읍다움을 구체화하려는 자발적 시도의 결과물이다. 앞으로 이 자원이 일상에서 체험 가능한 콘텐츠로 확장되고, 행정과 시민의 협력이 유기적으로 이어진다면 정읍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함께 키워나가는 전략적 자산이자 변화의 구심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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