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의장 박일)가 6월9일 제304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6월24일까지 16일간의 공식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는 2024년도 결산과 2025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 조례안 심의, 시정질문 등을 포함하며, 각 상임위별 현안 심의와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정책 방향과 행정 대응을 폭넓게 점검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가 제출한 올해 제1차 추경예산안은 당초 본예산 1조1602억원보다 522억원 증가한 1조2124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번 추경은 긴급 현안 대응은 물론, 주요 사업의 실효성과 필요성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는 설명이다. 예산안은 향후 상임위 및 예결위 심의를 거쳐 본회의 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석환)는 ▲청소년 자치권 확대에 관한 조례안(이상길 의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안(이만재 의원) ▲의료·요양 등 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조례안(서향경·한선미 의원) ▲노인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안(노인장애인과)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설치 및 운영 조례 폐지안(환경정책과) ▲상위법령 개정사항 반영 등을 위한 정읍시 조례 일괄개정안(총무과) ▲시세 감면 조례 일부개정안(세정과) 등을 심사한다.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오명제)는 ▲정읍기네스 인증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안(지역활력과) ▲도로명주소 미사용 정읍시 조례 일괄개정안(민원지적과)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안(산림녹지과) ▲임산물 체험단지 운영·관리 조례 일부개정안(시설운영과) ▲구절초 지방정원 짚와이어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안(시설운영과) ▲농업현대화사업 융자금 이자보조금 조례 폐지안(농업정책과) ▲청정유기농 포도체험센터 운영관리 조례 폐지안(농업정책과) ▲인공지능 기본 조례안(서향경 의원) ▲건축물 관리 조례 일부개정안(오명제 의원) ▲도로조명시설 설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이도형 의원 외 1명) ▲2030년 정읍 도시관리계획(재정비) 결정(변경)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도시과) ▲정읍시 청년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상길 의원) ▲정읍시 특별교통수단 등의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상길 의원) ▲2025년 수시분 수성근린공원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공유재산관리계획안(교통과)을 심사한다.
정례회 개회사에서 박일 의장은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정읍의 지역 현안을 함께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정례회가 정읍의 미래를 준비하고 구체적인 해답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읍시의회는 앞으로도 행정에 대한 견제와 대안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강조했다.
9일 본회의에서는 시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정상철 의원은 “청정 자연의 정읍이 유해시설 집합지로 전락할 수 있다”며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와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의 중단을 촉구했고, 한선미 의원은 “오래된 행정기관 명칭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며 전수조사와 조례 정비를 제안했다.
황혜숙 의원은 ‘무장애 도시 정읍’을 주제로 제도 기반 마련과 시민 참여 아이디어 확대를 제안했으며, 김석환 의원은 대표축제 및 공연 유치를 위한 야외공연장 조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복형 의원은 ‘고부천 게보갑문 철거 전 임시 안전조치 수립’을 촉구하며, 배수구간 확보와 교량난간 등 시설 안전 강화를 주장했다.
한편, 제1차 정례회의 주요 일정은 10일부터 22일까지 위원회별 조례안 등 안건심사와 2024년도 결산과 2025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 주요 현안에 대한 시정질문 후 24일 제3차 본회의에서 상정된 안건을 처리한 후 제1차 정례회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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