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간해피데이 | |
|
|
박수열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 환경보호특별위원장(67)이 내년 제9회 지방선거에서 고창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당내 경선전에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박 위원장은 6월23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민 앞에 출마 의지를 밝혔다. 리더십 키워드는 ‘소통과 신뢰’로 제시하고, 구체적 공약으로 정부 연구기관 본원 혹은 분원 유치, 청장년·여성 등 일자리 창출, 고창읍성 복원, 군청 민원 전담창구 신설 등을 약속했다.
박수열 위원장은 “고창은 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고장”이라며 “군민과 두루 소통하며 고창의 실질적 변화와 성장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가로서 전국 공공기관과 협력해온 경험을 고창 발전에 활용하겠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역사·관광 정책으로는 고창읍성(모양성) 주변 소나무 숲 등을 정비하고, 역사성을 복원해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박 위원장은 “관광객이 다시 찾는 고창을 만들기 위해 역사성과 생태 자원을 동시에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군민과의 신뢰 관계 구축은 출마 선언의 핵심으로 꼽혔다. 박수열 위원장은 “고창군민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화합의 지역을 만드는 데 우선하겠다”며 “고창군청 청사 내에 특별 민원 전담창구를 개설해 군민 누구나 직접 군수와 대화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열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와 청년 일자리 공약도 강조됐다. 박 위원장은 “정부 투자기관과 연구시설을 고창에 유치해 석·박사급 인력이 상주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부수적 산업과 서비스업까지 함께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 정부 연구단지를 예로 들며 “고창군은 서해안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10~20분 거리에 있어 연구기관 유치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하며, 농생명·생태 분야의 정부 연구기관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출마 선언은 군민과의 소통을 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실질적 변화’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박 위원장은 “고창을 젊고 활기찬 도시로 바꾸고 싶다”며 “군민과 함께 변화와 창조의 길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유)두승실업을 운영하는 박 위원장은 고창군 부안면 조양마을 출신으로 전주대학교 문화융합콘텐츠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만학도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2남이 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고창군수 선거에 도전했으나 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남은 1년여 간 박수열 위원장이 내건 ‘연구기관 유치·청년 일자리 공약’과 군민과의 소통 및 신뢰를 위한 구상이 지역 민심과 어떻게 맞닿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