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간해피데이 | |
|
|
군(軍) 특성화고가 한자리에 모여 기술인재 양성의 현실과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고창에서 열렸다. 중앙권역학교장(군 특성화고 중앙권역 대표 교장)인 염택선 강호항공고 교장이 주관한 이번 워크숍은 전국 45개 군 특성화고가 현장과 학교, 지역이 함께 연결되는 실질적 협력의 토대를 다졌다.
국방부 인적자원개발과는 6월27일 고창읍 웰파크호텔에서 ‘2025년 기술인력육성사업(군 특성화고) 중앙·기능권역 부장단 워크숍’을 열었다. 육·해·공군과 해병대 본부, 이엠유 협력 대학(e-MU·군사학 교육연계대학), 직업교육정책연구소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산·학·군 연계 교육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권역 간 정보 교류를 위한 부장단 협의체 정례화, 특화 프로그램 공동 기획, 첨단기술 대응형 인재 양성 등 현장과 미래를 잇는 실질적 방안들이 다각적으로 제시됐다. 이광중 금파공업고 교장은 부장단 연대를 강조했고, 현수 직업교육정책연구소장은 “에이아이(AI·인공지능)·드론 등 첨단 기술에 대응하는 문제해결형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환 경북항공고 교장은 군과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설계와 실습 확대, 맞춤형 취업 연계 시스템 필요성을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실습 기자재 지원, 교사 연수, 군 협력 체계 운영의 현실적 어려움을 공유하며 시·도 교육청의 적극적 행정·재정 지원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번 워크숍은 중앙권역학교장인 염택선 강호항공고 교장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강호항공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속 최우수학교로 선정됐으며 17년간 1062명의 공군 항공정비 전문부사관을 배출하며 지역 기술인재 양성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았다. 염 교장은 “이번 워크숍이 군 특성화고의 발전을 위한 협력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각 학교가 허심탄회하게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좋은 흐름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창훈 국방부 기능인적자원양성관은 “군 특성화고는 학령인구 감소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지역별 부장단 협력과 집단적 목소리가 제도 개선의 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부장단 워크숍은 강호항공고가 고창 지역과 함께 기술교육 거점으로 자리잡아 가는 흐름 속에서 학교와 지역, 군과 산업 현장이 한자리에 모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강호항공고가 17년째 군 특성화 분야 인재를 배출하며 쌓아온 성과는 앞으로도 기술교육 거점으로서 학생들이 현장에서 바로 설 수 있는 실력을 키우고, 맞춤형 취업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더욱 촘촘히 할 계획이다. 고창지역도 강호항공고의 이런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하며, 학교가 기술인재 육성의 거점으로 더 단단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