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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일고창군협의회(회장 김경주)가 고창교육지원청(교육장 한숙경)과 함께 6월26일 고창초등학교에서 ‘평화공존특강’을 열고 어린이들에게 평화의 가치를 직접 전했다. 이번 특강은 고창초등학교 5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쟁과 분단의 역사부터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평화의 의미까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다.
아이들은 강사가 전하는 “평화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친구를 배려하고 나누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발표와 질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강의 내내 귀 기울이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모습은 ‘평화’라는 키워드가 낯설지 않게 마음속에 자리잡는 과정을 보여줬다.
김경주 회장은 “우리가 누리는 평화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어린 세대가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평화교육으로 미래 세대가 통일의 필요성과 평화의 가치를 받아들이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특강은 민족통일고창군협의회와 고창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평화교육 프로젝트의 하나다. 이미 지난 5월에는 고창 관내 학생들과 함께 경기도 파주로 평화공존캠프를 다녀왔으며, 오는 10월에는 고창의 대표 축제인 모양성제에서 ‘평화 캠페인’을 열어 지역 주민과 학생이 함께 평화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숙경 교육장은 “교육은 교실 안에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지역사회와 연대할 때 교육의 힘은 더 커진다”며 “앞으로도 민족통일고창군협의회와 함께 평화·통일 교육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지역과 세계를 넓게 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 시간의 평화공존특강은 교실의 벽을 넘어 학교와 마을이 함께 아이들의 마음에 평화의 씨앗을 심는 과정이었다. 아이들이 배운 평화는 교과서 속 이론이 아니라, 생활 속 작은 나눔과 배려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민족통일고창군협의회와 고창교육지원청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 자라는 평화교육의 뿌리를 더 깊게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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