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간해피데이 | |
|
|
고창군이 수매 복분자에 대한 전수 안전성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믿고 먹는 고창 복분자’라는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고창군농업기술센터는 5개 지역 농협에서 수매 중인 복분자 78점을 무작위 수거해 잔류농약 463성분에 대해 정밀 분석한 결과, 모든 시료가 국내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거나 불검출로 확인됐다고 7월23일 밝혔다. 복분자는 세척 없이 섭취하는 대표적 과실류로, 수확 단계에서부터 과학적이고 철저한 안전성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창군은 2022년부터 매년 수매 복분자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전면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단 한 건의 부적합 사례 없이, 검사 대상 전량이 모두 허용 기준 이내 혹은 불검출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전량 적합 판정이 이어지며 고창 복분자의 안전성이 수치로 입증됐다. 이번 전량 적합 판정은 생산 현장에서의 농가의 철저한 관리와 안전 농업 실천이 주요하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고창군농업기술센터는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인 피엘에스(PLS·Positive List System)에 대응하기 위해 잔류농약 분석장비 4대를 포함한 첨단 검사장비 45종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복분자를 비롯한 고창지역 주요 농산물에 대한 상시 검사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만 총 773건의 안전성 검사를 수행했다.
고창군은 민간 농가와의 협력을 통한 출하 전 안전성 확보 시스템도 강화하고 있다. 농산물의 출하를 앞둔 고창군 농업인은 수확 1~2주 전, 0.5키로그램 분량의 시료를 채취해 고창군농업기술센터 내 농산물안전분석실에 방문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는 2주 이내 통보되며, 출하 일정과 판매 전략 수립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반응이다. 오성동 고창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사전 안전성 검사는 고창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기본 조건”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현재까지 수매 복분자에 대한 안전성 검사에서 단 한 건의 부적합 판정도 없었다는 사실은, 무엇보다도 농가의 책임 있는 생산 관리와 안전 농법 실천의 결과다. 이 같은 성과는 ‘먹는 사람이 안심할 수 있는 농산물’이라는 소비자 신뢰를 기반으로, 고창 복분자의 브랜드 경쟁력과 유통 안정성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
고창군의 사전 검사 시스템은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의 변화와 출하 전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요구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조다. 그 중심에는 고창군의 분석 장비 구축과 전문인력 투입, 지역농협과의 수매 연계, 농가에 대한 검사 지원이라는 유기적 체계가 작동하고 있다. 고창군의 검사 시스템이 농업 기반 지역의 ‘식품 신뢰 인프라’로 기능하기 위해, 분석 장비의 고도화와 검사 수요 확대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이 지속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