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교육·청소년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세계로 향한 10일, 고창 학생들의 성장 여정
고창교육지원청 ‘글로벌 역사문화탐방’ 성료…미국·캐나다 8박10일 진로·문화체험
고창 중3 학생 35명 참여…하버드 등 북미 6개 대학 방문…멘토링·특강까지 진행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31일(목) 05:31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주간해피데이

여름방학, 고창의 청소년들이 지구 반대편으로 떠났다. 그들이 향한 곳은 교과서 속 인물이 머물렀던 명문대학의 강의실과 인류 역사와 민주주의의 발자취가 남은 미국·캐나다의 현장이었다. 고창교육지원청과 고창군청이 공동 지원한 ‘2025 글로벌 역사문화탐방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청소년들에게 실제 세계를 눈으로 확인하고 진로와 삶의 방향을 성찰할 기회를 제공했다.

 

북미 교육현장을 가다, 810일의 여정

고창교육지원청(교육장 한숙경)은 지난 711일부터 20일까지 810일간 고창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35명과 인솔교사 3, 교육청 관계자 2명 등 총 40명이 참여한 ‘2025 글로벌 역사문화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탐방은 고창군청의 예산 지원을 받아 고창교육지원청이 주관했으며, 참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글로벌 교육 경험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탐방단은 미국 워싱턴디시(D.C.)를 시작으로 필라델피아·뉴욕·보스턴 등 미국 동부 주요 도시를 거쳐 캐나다 나이아가라폭포와 토론토까지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손꼽히는 하버드대학교,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엠아이티), 프린스턴대학교, 예일대학교,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등을 방문했으며, 북미 사회의 문화와 교육 환경을 다각도로 체험했다.

 

현지 재학생과의 대화대학이 가까워졌다

탐방 일정 중 프린스턴대학교와 예일대학교에서는 해당 대학 재학생이 직접 캠퍼스 투어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소규모 그룹으로 나뉘어 각 대학의 역사적 공간과 대표적인 학습·생활시설을 둘러보았고,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입학 동기와 대학 생활, 공부 방식 등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고창 학생들은 이 시간을 통해 명문대 진학이라는 목표가 단지 이상적 꿈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 실존하는 공간에서 또래 선배와 나눈 진솔한 대화는 참가자들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지 학생과의 대화를 통해 교과서 속 대학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참가자의 말은,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 단순한 방문이 아닌 내면의 변화였음을 방증한다.

 

하버드와 MIT에서 만난 한국인 멘토

하버드대학교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에서는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들이 고창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강은 미국 대학의 교육 환경 글로벌 인재 성장 전략 자기주도 학습의 중요성 등을 주제로 구성되었고, 이어진 멘토링 시간에는 진학 준비, 전공 선택, 공부 습관 등에 대한 실제적 조언이 오갔다.

특히 하버드와 엠아이티라는 상징성 높은 공간에서 한국인 선배와의 만남은 고창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롤모델 경험이 되었으며, 멘토들의 진지하고 현실적인 조언은 각자의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참가 학생들은 글로벌 진로계획에 대해 처음으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험으로 확장된 교육의 장

이번 프로그램은 현장 중심의 경험 학습이라는 점에서 형식적인 연수가 아니라 교육의 확장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고창교육지원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넓은 세상 속에서 각자의 꿈을 자각하고, 미래에 대한 시야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한숙경 고창교육장은 학생들이 글로벌 역사문화탐방을 통해 도전정신과 글로벌 의식을 함양했기를 바란다무엇보다도 모든 참가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돌아와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수가 가능하도록 적극 협조해주신 고창군청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고창교육지원청과 고창군청은 앞으로도 글로벌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협력으로 만든 교육, 세계를 품다

이번 글로벌 역사문화탐방은 단기적 효과를 넘어, 지역 교육의 구조적 가능성을 드러낸 사례다. 고창이라는 지역 단위에서 글로벌 감각을 갖춘 교육 프로그램이 실현되었다는 점에서, 지방교육의 확장성과 행정·교육의 협업 모델로도 주목된다. 또한 고창군청의 예산 지원과 교육지원청의 주도적 기획이 맞물리며 행정과 교육의 유기적 연계를 실증한 사례로, 향후 유사 프로그램의 지속과 정착 가능성을 확보한 셈이다.

세계를 만난 열흘의 여정이 끝나고, 학생들은 다시 고창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눈에 담긴 풍경과 마음에 남은 질문은 그들의 일상과 배움 속에 작지만 분명한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고창의 교실과 멘토의 강의실, 미국 동부의 캠퍼스와 나이아가라의 물보라까지이번 탐방은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이 맞닿은 살아 있는 교육현장이었다. 세계를 마주한 이 경험은 학생들 각자의 길 위에서 더 넓은 시야와 깊은 물음을 안겨주었고, 그 모든 순간은 분명 성장의 발판이 되어 돌아왔다.

김동훈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정읍시, 어린이 전용병동·소아진료센터 새롭게 연다
고창문화관광재단–석정웰파크요양병원, 치유문화 확산 맞손
불길 앞선 용기, 대형 산불 막았다
삼성전자 고창 스마트물류센터, 착공 임박
국민연금공단, 정읍에 인재개발원 착공…2027년 5월 완공
정읍 제1산단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 촉구…“원점 재검토해야”
제5회 무장읍성축제, 역사와 체험이 어우러진 현장…주민·관광
정읍시의회 이상길 의원, 신태인 파크골프장 현장 점검
전북도, 고창 인근 200MW급 해상풍력 사업자 모집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 내년 말 준공 목표
최신뉴스
[인터뷰] 이학수 정읍시장 민선8기 3주년 (2)  
[인터뷰] 이학수 정읍시장 민선8기 3주년 (1)  
고창 지주식 김 생산 재개 길 열렸다…한수원 동의가 마지  
무산된 8차 회의…송전선로, 고창·정읍 주민이 막는다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가처분 뒤집혀  
안규백 국방부장관 취임…“비상계엄과 단절하고 국민의 군대  
제4회 신광대가, 동초제 다섯바탕 여류명창 무대  
고창에서 빚은 시인의 길, 표순복 시인 한국문학인상 수상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 중단 촉구안 도의회 발의  
축산업 탄소중립 전환, 제도기반 마련됐다  
고창서점마을, 대산면에서 한국 최초 공동체형 북타운 가오  
고창특수교육지원센터, 여름방학 가족 프로그램 운영  
청년농업인 49명 영농정착 교육 시작  
정읍지황, 온라인 마케팅으로 판로 확대  
장학재단 기부금, 전액 장학사업 결정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