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하 전기차 충전시설의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상이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7월25일,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의 화재와 질식 위험을 낮추기 위한 ‘지하 충전시설 지상이전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고 밝혔다. 정읍시는 밀폐된 지하공간에서 충전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가 대형 재난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2023년부터 전국 최초로 이 사업을 도입했다. 지하공간은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 가능성이 높아, 전기차 충전 시 구조적으로 취약한 환경으로 지적돼 왔다.
올해는 지난해 이전하지 못한 15기의 지하 충전기를 지상으로 옮기는 작업이 이뤄진다. 대상은 2023년 9월 수요조사에서 신청한 공동주택 5곳이며, 1기당 최대 급속충전시설은 1200만원, 완속충전시설은 180만원까지 지원되며, 이번 이전으로 충전시설 의무설치 대상 공동주택의 지상이전이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장 전문가의 실사와 보조사업 심의회를 통해 최종 지원 대상과 사업비가 확정된다. 사업 관련 세부 사항은 정읍시청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자원순환과 기후변화팀(063-539-8161)으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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