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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한 장, 풍물 한 자락에 사랑을 담아, 고창의 한 가족이 나눔으로 지역의 온기를 지켜내고 있다. 고창군 상하면 모암마을에 거주하는 이봉재·조희영 부부가 최근 전라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로부터 ‘착한가정’ 인증을 받고, 7월30일 상하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부터 인증패를 전달받았다. 이들은 일상 속에서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해왔다.
‘착한가정’ 인증은 사랑의 열매가 추진하는 정기기부 프로그램의 하나로, 가족단위 기부를 통해 지역 밀착형 복지사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인증받은 가정이 기탁한 기부금은 전액 해당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관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상하면에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표영현, 민간위원장 김경님)가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봉재·조희영 부부는 다년간 지역에서 연탄배달 등 실질적인 현장 봉사를 이어왔으며, 정기기부도 꾸준히 실천해 왔다. 이들은 “정말 작은 나눔이지만,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람을 느낀다”며 “기부금이 지역의 이웃에게 직접 쓰인다는 점에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특히 이 부부의 나눔 실천에는 자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상하중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 이정윤 군(2011년생)은 부모와 함께 연탄배달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어려운 사람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여동생 이체율 양(2013년생, 상하초등학교)은 지역 경로당 등을 찾아 풍물공연에 참여하고 있으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웃으실 때 기분이 좋다”며 나눔의 의미를 체득하고 있다.
표영현 상하면장은 “이봉재·조희영 부부의 따뜻한 마음과 실천은 상하면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투명하게 전달되며, 지역 기부문화 확산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전국 단위의 법정 모금기관으로, ‘사랑의 열매’ 브랜드를 통해 기업·단체·개인의 자발적 기부를 연계하고 있다. 특히 ‘착한가정’과 ‘착한가게’ 운동은 지역 중심의 정기기부를 유도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나눔이 일상이 된 한 가족의 선택이, 고창의 복지 지도를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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