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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7월30일 세종시에 위치한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문화예산과장을 포함한 예산담당 실무진과 면담을 진행하고, 정읍시의 핵심 현안 사업 6건에 대한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시는 이번 대면 건의는 “지역 균형발전 전략을 정부 재정 틀 안에 즉시 연결하는 출발점”이며, 정읍시는 체계적 대응 시나리오를 본격 가동했다.
이 시장이 꺼내 든 카드의 첫머리는 △펫푸드 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 80억원이다. 반려동물 시장 급성장세를 정읍 농축산 분야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계산이다. 두 번째는 △정읍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건립 100억원으로, 무형유산(정읍농악·수건춤·전통술·악기장·자수장)을 보유한 도시 위상을 교육·전시·체험 복합공간으로 확장해 관광·교육 수요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세 번째는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301억5000만원으로, 산업단지의 신뢰도를 높이고 환경 규제를 선제적으로 충족시키려는 안전망 구축 사업이다. 시는 이 3건을 포함해 총 6건을 예산 리스트에 올리며,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 시는 각 사업별 구체적 계획과 사업 타당성, 중앙정부 정책방향과의 정합성 자료를 면담 현장에서 함께 제시하며 설득에 나섰다.
정읍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시민 중심, 으뜸 정읍’을 최상위 가치로 선언하고, 국도비 확보를 모든 정책의 동력축으로 삼아왔다. 정부 중장기 계획과의 연결성을 높이는 신규사업 발굴은 물론, 정책설계·행정논리·타당성 분석까지 정밀하게 구축한 대응체계를 통해 예산확보의 실행력을 강화해왔으며, 그 결과 지난해 국비 반영액은 580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기획재정부 방문은 이러한 ‘예산 전쟁’의 현장 첫걸음이자, 중앙정부 재정 기조 안에 정읍의 핵심 과제를 정면으로 투영하려는 선제적 전략 행보로 볼 수 있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서는 국가예산 확보가 필수”라며 “앞으로도 국회와 중앙부처, 예산실무 부처와의 협력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정읍의 과제가 정부재정에 정확히 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기재부 면담에 이어 관계 부처와 국회 예산심의 일정까지 단계적으로 대응하며 2026년 예산안 반영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정부 예산의 관문을 통과하는 싸움이 시작됐다. 예산 확보의 성패는 결국 실행력과 성과로 드러날 것이며, 정읍시는 이제 그 검증대에 섰다. 기재부 면담으로 시작된 정읍시의 6대 핵심사업 국비 요청은 지역 성장판을 여는 정면 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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