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간해피데이 | |
|
|
정읍시가 농산물 잔류농약 분석에서 세계적 평가기관의 검증을 4년 연속 통과하며, 안전 농산물 생산 기반의 국제적 신뢰도를 확보했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세계 66개국 분석기관과 함께한 ‘2025년 식품분야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전 항목 ‘만족’ 판정을 받아, 4년 연속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는 지역 농산물의 과학적 안전성을 기반으로 한 생산체계와 행정의 품질관리 능력이 세계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정읍시 농업기술센터는 영국 환경식품농림부 산하 식품환경연구청(FERA)이 주관한 ‘2025년 식품분야 국제숙련도 평가(파파스·FAPAS·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에 참가해 모든 평가 항목에서 ‘만족’ 판정을 받았다고 7월31일 밝혔다. ‘파파스’(FAPAS)는 잔류농약, 수질, 중금속, 독소 등 10여 개 분야에 대해 전 세계 분석기관의 실험 정확도와 신뢰도를 측정하는 평가로, 정부기관과 민간기관 모두가 참여하는 세계적 공신력을 지닌 프로그램이다.
올해 ‘파파스’(FAPAS) 평가에는 전 세계 66개 분석기관이 참가했으며, 정읍시는 토마토 퓨레 내 10종 농약 성분을 분석해 모든 항목에서 지(Z)-점수 ±2 이하를 기록했다. Z-점수는 분석기관 간 실험 오차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로, ±2 이하면 ‘만족’, ±2~3은 ‘의심’, ±3 초과는 ‘불만족’으로 분류된다. 정읍시는 모든 분석 항목에서 Z-점수 ±2 이하로 평가돼 국제 기준을 충족했다.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과장 하헌준)는 이번 결과에 대해 “분석의 정밀성과 신뢰도를 국제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지역 농산물 안전성 확보의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이번 국제 인증 외에도 올해 상반기 기준 출하 전 생산단계 농산물 609건에 대해 안전성 분석을 실시했다. 해당 분석은 단순한 잔류농약 검사를 넘어 출하시기 조정, 농약 안전사용 컨설팅 등과 연계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신뢰를 높이는 종합 대응 체계로 작동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산물 안전분석을 원하는 지역 농업인은 출하 7일 전까지 시료 1~3킬로그램과 농업경영체등록증 등 증빙서류를 갖춰 제2청사 내 농업기술센터 안전분석실에 신청하면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접수된 시료는 유효성분 분석, 기준치 초과 여부 확인 등을 거쳐 결과가 통보되며, 부적합 판정 시에는 출하 연기 또는 농약사용 지도 등 후속 조치가 병행된다.
국제 인증으로 입증된 정읍의 분석 능력은, ‘믿고 먹는 농산물’의 실현을 수치로 보여주는 성과다. 이용관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국제 숙련도 평가에서 다시 한 번 정읍의 분석 능력이 세계적으로 검증됐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과학적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신뢰를, 생산자에게는 경쟁력을 높이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읍시의 이번 성과는 행정기관 주도의 과학적 분석 체계를 기반으로 지역 농산물의 객관적 신뢰도를 확보해낸 것이다. ‘파파스’(FAPAS) 평가라는 국제 기준을 통해 검증된 분석 역량은, 단지 실험 기술력에 그치지 않고 정읍 농산물의 유통 경쟁력과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는 기반으로 이어진다. 즉, 정확한 분석이 곧 신뢰의 시작이라는 원칙 아래, 정읍시는 농산물 안전성의 국제 기준을 현장에서 실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