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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우울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운영한 원예 기반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농업기술 산학협력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예산 전액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정읍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옹동면 매당마을 치유농장에서 지난 5월29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90분씩 열렸다. 우울증 고위험군 10명이 참여했으며, 씨 뿌리기, 삽목, 이식, 관리, 수확, 그리고 수확물을 활용한 장식과 요리 활동까지 식물의 생애주기를 직접 체험했다. 이러한 과정은 참가자들이 자연 속에서 정서적 안정을 찾고 자아효능감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
활동 중 흙을 만지고 식물의 성장을 관찰하는 경험은 긴장과 불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프로그램은 인지행동전략과 연계해 부정적인 사고 패턴을 조절하고 스트레스 인지율을 낮추는 데 효과를 보였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우울과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자아존중감과 사회적 자립 의지가 높아지는 변화를 겪었다.
손희경 보건소장은 “이번 원예 기반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정신질환자와 고위험군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자립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과 포용적 회복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삶의 의욕을 되찾게 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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