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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와 그림으로 엮은 배움의 결실이 고창 옛 도심에 따뜻한 빛을 더했다. 8월6일 고창군도시재생지원센터에 따르면, 7월30일최근 조양관카페에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과 수료식이 열려 교육성과와 주민들의 학습의지를 지역사회와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부터 운영된 성인문해교육의 마무리로, 평생학습 기회를 넓히고 사회적 고립을 줄이는 데 목적을 두었다.
시화전에는 학습자들이 직접 쓴 글과 그림이 전시돼 배움의 과정과 성취를 보여줬다. 수료식에서는 수료증이 수여됐고 소감 발표가 이어졌다. 한 수료생은 “글을 배울 수 있어 하루하루가 행복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센터는 “이번 과정을 통해 글 읽기와 쓰기를 배우지 못했던 주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서로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고창전통시장 인근에 ‘옛도심어울림센터’를 건립해 교육·문화·복지 기능을 통합한 복합커뮤니티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등 기초 생활 기반시설이 부족한 옛 도심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학습과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옛도심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고창읍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7개 마을(중앙·시흥·서흥·신흥·남흥1·대성·성남) 일대에 어울림센터(23억5천만원), 소리치유존(48억여원), 음식치유장(4억2천만원), 청년상생관(조양관카페·8억7800만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성인문해 시화전과 수료식은 글을 배우지 못했던 주민들이 소통과 자존감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 김현정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이번 문해교육은 교육을 넘어 지역 주민 간의 소통과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누구나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교육과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화전과 수료식은 결국 도시재생사업이 지역사회 내 관계망을 강화하는 과정임을 보여줬다. 문해교육을 포함한 주민역량 강화, 복합공간을 통한 지속적 교류, 도시재생사업의 사회적 효과라는 세 가지 축이 맞물리면서, 향후 지역 공동체의 지속성과 생활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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