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고창 출신 독립운동가 4명이 새롭게 독립유공자 서훈을 확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서훈은 군이 순수 군비를 투입해 추진한 발굴사업의 성과로, 대통령표창을 받은 3명과 애족장을 받은 1명이 국가의 공훈을 인정받으며 지역의 자랑으로 기록됐다.
서훈이 새롭게 확정된 인물은 ▲오흥탁(대통령표창, 학생운동) ▲곽길수(대통령표창, 학생운동) ▲박부길(대통령표창, 학생운동) ▲이은숙(건국훈장 애족장, 국내항일) 선생이다. 대통령표창을 받은 오흥탁·곽길수·박부길 선생은 학창시절 항일학생운동을 주도하며 독립정신을 고취했다. 특히 ‘동아일보’ 1929년 6월27일자 중 오흥탁 선생이 고창고등보통학교 동맹휴학 사건으로 학우들과 함께 체포된 내용이 기술돼 있다. 애족장을 받은 이은숙 선생은 국내에서 항일투쟁에 앞장서며 민족의식을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성과는 고창군이 지난해 추진한 ‘고창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사업’의 결실이다. 군은 순수 군비로 용역을 실시하고 각종 사료와 기록을 면밀히 조사해 103명의 신청서를 국가보훈부에 제출했다. 특히 심덕섭 고창군수가 직접 국가보훈부를 방문해 서훈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며 군 차원의 노력이 이어졌다. 심덕섭 군수는 “제80주년 광복절에 맞춰 우리 고창의 독립운동가들이 공훈을 공식 인정받게 된 것은 군민 모두가 함께 기뻐할 역사적인 일”이라며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군민들이 자긍심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고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올해 106주년 3·1절을 계기로 고창고등보통학교 출신 등 7명의 독립유공자 서훈이 확정된 데 이어, 이번 광복절에 4명이 추가돼 총 113명으로 확대됐다. 독립운동사를 지역 자산으로 재정립하는 과정은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공동체적 결속을 강화한다. 군은 앞으로 서훈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양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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