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간해피데이 | |
정읍시가 필리핀 나익시와 손잡고 계절근로자의 인권과 고용 실태를 점검한다. 시는 8월18일부터 22일까지 나익시 관계자, 정읍시, 정읍시가족센터 통역사와 함께 합동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무단이탈 예방과 제도 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송출국 지자체가 직접 참여해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읍시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필리핀 나익시에서 입국한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합동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이번 점검은 나익시 관계자가 직접 정읍을 방문해 진행하며, 근로자의 인권 보호와 고용주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무단이탈 사례를 공유하며 불법 체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 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점검 과정에서 드러난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법 위반 사항은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한다. 아울러 송출국 지자체와의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문제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계절근로자 권익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도 이번 일정에서 논의된다.
이용관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합동 모니터링은 송출국과 정읍시가 함께 추진하는 실질적 협력 사례로, 근로자 인권 보호와 제도 내실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안정적인 인력 수급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농촌 인력난 해소와 상생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시는 현재 180여 농가에 720여명의 계절근로자를 배치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결혼이민자 가족초청 방식으로 입국한 고용주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준수사항 점검과 애로사항 청취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제도의 안정성을 높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정읍시의 이번 합동 모니터링은 제도적 안정성과 인권 보호를 동시에 강화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특히 송출국 지자체가 직접 참여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불법 체류와 같은 구조적 문제에 대한 예방적 접근을 시도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정읍시가 이번 과정을 통해 도출한 개선책을 실제 정책으로 이어간다면, 농촌 인력난 해소와 제도의 내실화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