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주민 주도의 지역공동체 기반 실험모델 ‘리빙랩(Living Lab·생활 실험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공모에 따라, 8월25일까지 주민자치회, 사회적경제조직, 마을공동체, 농업인 단체 등 읍·면 단위 지역공동체를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았다. 총사업비 6천만원이 투입되며, 총 2개 팀이 선정돼 각 팀당 3천만원(역량 강화 및 실행 사업 포함)을 지원받게 된다. 지역 주민 스스로가 생활 속 문제를 발굴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구조로, 공동체 중심의 혁신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둔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인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사업은 읍·면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이 직접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협력적 방식으로 해결책을 도출하는 주민참여형 프로젝트다. 행정이 일방적으로 주도하지 않고, 지역공동체 내부의 힘과 연대에 기반해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리빙랩’은 일상 공간에서 주민과 전문가, 행정이 협력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험적 플랫폼으로, 주민 중심의 공공 혁신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읍시는 이번 리빙랩 사업을 통해 지역공동체의 실천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생활밀착형 개선안을 도출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농촌사업이 물리적 기반시설 위주였다면, 이번 리빙랩은 사회적 기반과 공동체 역량을 직접 강화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공동체가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책을 찾는 과정 자체를 중요한 사회자산으로 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정읍시가 농촌 혁신을 ‘사람과 관계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시도로도 읽힌다.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과장 이병택)는 “농촌의 진정한 변화는 주민의 손에서 시작된다”며 “리빙랩을 통해 지역공동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다양한 지역 현안에 리빙랩 방식을 도입해, 농촌 전역에 혁신 실험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읍시의 리빙랩 사업은 지역공동체의 문제 인식과 해결 역량을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지원하는 구조로 짜여 있다. 특히 주민자치회나 사회적경제조직 등 기존 지역 거버넌스의 주체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공동체 기반 농촌정책의 현실성을 시험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접근은 지역 내부의 집단지성과 실천력에서 비롯된다. 중요한 것은 과제를 넘는 과정의 축적이며, 이번 리빙랩이 정읍형 농촌 혁신의 실마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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