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간해피데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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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키운 매운맛’이 다시 고창 여름의 중심에 섰다. 제29회 고창해풍고추축제가 8월23일부터 이틀간 고창군농산물종합유통센터 일원에서 열려, 지역 농민과 관광객 1800여명이 어우러진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29회를 맞은 고창해풍고추축제는, 최고 품질의 해풍고추를 중심으로 지역 농업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축제는 8월23~24일 이틀간 고창군 농산물종합유통센터 일원에서 열렸으며, ‘자연이 키운 매운맛, 고창해풍고추’를 주제로 해풍고추 직거래장터, 고추 품평회, 김치 만들기 체험, 먹거리 장터,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3일 오후 5시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심덕섭 군수, 조민규 군의장, 윤준병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빈과 지역주민, 관광객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관내 청소년 댄스팀의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렸으며, 이어 고창 14개 읍면이 함께한 대형 떡 케이크 커팅식과 나눔 퍼포먼스를 통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해풍고추 품평회에서는 고창군 10개 고추 생산 농가들이 직접 재배한 고추를 출품해 품질을 겨뤘다. 이들은 “고추는 자식처럼 키우는 작물”이라며 품평회 참여에 자부심을 드러냈고, 지역 특산물로서 고창 해풍고추의 명성을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됐다. 직거래장터에서는 고창 농민들이 재배한 고품질 해풍고추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했다. 특히 고추 할인 쿠폰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고창 해풍고추를 구매할 수 있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해풍고추를 활용한 김치 만들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먹거리 장터, 버스킹 공연 등이 마련돼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축제의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고창 해풍고추는 게르마늄이 풍부한 황토와 맑은 공기, 바닷바람이라는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자란다. 병해충에 강하고 표피가 두꺼우며, 특유의 매콤한 맛과 향으로 김장용 고추로서 높은 선호도를 지닌다.
고창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해풍고추는 물론 고창 전체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유통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진이라는 실질적 목표에 방점을 찍었다. 고창해풍고추축제위원회 송진의 위원장은 “건강한 황토와 맑은 공기,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재배된 해풍 고추와 고창 농특산품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려지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더운 날씨 속에서 고추농사에 힘써주신 농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축제가 고생을 보상받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농업에 대한 헌신과 자부심을 되새기는 말이었다.
고창해풍고추축제는 지역 농업의 가치와 주민의 삶을 외부에 전달하는 구조적 창구다. ‘해풍고추’라는 강력한 상징은 지역 농산물의 상품화·콘텐츠화를 이끄는 브랜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이 축제가 전국 유통 전략, 로컬푸드 체계, 청년농 연계 등과 결합해 지역 농업 구조 전반의 고도화를 도모하는 연결축으로 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과열된 관광 중심의 축제 흐름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도, 농민 중심의 실질적 소득 증진 전략은 보다 정밀하고 구체적으로 설계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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