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 전 고창군수와 김민영 전 정읍산림조합장이 조국혁신당에 입당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정치권에 변화의 불씨가 점화됐다.
유 전 군수는 8월18일 열린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입당 안건이 의결되며 공식 입당했고, 김 전 조합장도 최근 전북도당을 통해 입당 절차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유 전 군수는 고창지역위원장에 단수 등록했으며, 정읍지역위원장 후보로는 김 전 조합장을 포함해 이복형 정읍시의원, 이윤호 전 한백정치경제연구소 정책위원 등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입당은 조국 전 대표의 정치 복귀와도 긴밀히 맞물려 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8월15일 사면복권 이후 3일 만에 혁신당 복당을 신청하며 정치를 재개헸다. 이어 유기상·김민영 두 인사의 입당 소식이 전해지자, 조 전 대표의 등판과 맞물린 이들의 향후 행보와 지방선거 파급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혁신당은 지난해 10월 전남 담양군수 재보궐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한 바 있다. 이 결과를 계기로 호남권에서 자력 승부 가능성을 타진하며, 기존 수도권·영남권에서는 범진보 연대를, 호남권에서는 독자 경쟁 구도를 설정하는 ‘투트랙 전략’의 시너지를 끌어올리고 있다. 유 전 군수와 김 전 조합장의 합류는 이 같은 전략을 뒷받침하는 실질적 지역 기반 확보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정치적 배경에서도 두 인사는 뚜렷한 공통점을 지닌다. 두 사람 모두 지난 제8회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각각 심덕섭 고창군수, 이학수 정읍시장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이력이 있다. 유 전 군수는 2.44퍼센트(815표), 김 전 조합장은 3.98퍼센트(2073표) 차이로 낙선했으며,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벌어진 갈등·분열로 인해 표심이 양분된 상황이었다. 이후에도 양측 모두 지역 활동을 이어오며 재도전의 기회를 모색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