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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상 군수, 산업단지 인근마을 이장들 의견청취 자리 가져
이장들, 동우팜 입주 시 악취·폐수 발생 등으로 삶의 질 저하 우려
군수, “공론화 과정에서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그 결정을 따르겠다”
고창군의회-비상대책위 간담회도 가져…서로 간의 의견과 상황 공유
안상현 기자 / 입력 : 2021년 02월 09일(화)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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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해피데이

ⓒ 주간해피데이


(※고창일반산업단지=고창산단, 고창일반산업단지 비상대책위원회=비상대책위, (주)동우팜투테이블=동우팜)

유기상 군수가 지난 129일 고수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산업단지 인근마을 이장들과 동우팜 입주에 대한 의견청취 자리를 가졌다.

의견청취에 앞서 유기상 군수는 산업단지 기업유치와 관련해 걱정을 끼쳐드려, 기업유치를 총괄하고 군정을 총괄하는 군수 입장에서 대단히 안타깝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한 뒤, “주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환경문제로, 냄새와 수질문제가 가장 핵심인 것 같다. 공론화와 검증을 통해서 비대위에서 걱정하는 대로 환경문제가 해결이 전혀 안 되고, 주민들이 살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고,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안 해야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역경제 효과를 위해 유치해야 된다. 지금까지 비대위에서 많은 역할을 해 와서 행정에서도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점검하게 됐고, 용역과정에서도 환경문제를 정밀히 짚어볼 것이고, 앞으로 들어올 모든 기업에 대해서 그리고 고창군에 대해서 책임과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조속히 공론화 과정에 들어와서 함께 논의를 하면 좋겠다. 환경과 냄새가 통제불능이라고 하면 공론화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는 데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서재민 취성마을 이장은 적어도 주민들에게 산업단지에 어떤 회사가 들어오는데, 냄새도 나고, 폐수는 얼마나 나온다는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었다. 또 입주계약에 대해서는 업체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빨리 서두를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 공무원들의 불신이 지금까지의 단초를 제공했다. 또한 당시만 해도 제한업종에 대한 내용이 있는지도 몰랐다. 행정에서 설명도 안 해줬다. 제한업종을 서둘러서 계약해놓고 나중에 도청에 제한업종을 풀어달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효순 우평마을 이장은 참프레 견학 시 시설이 잘 되어 있긴 했지만, 하수처리장에서는 냄새가 많이 났었다. 한 두 번이라면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냄새를 매일 맡고 살아야 한다면 문제라고 본다. 그것이 가장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강인성 남산마을 이장은 저희 마을은 동우팜 예정지와 100미터 정도밖에 안 떨어졌기 때문에 관심이 많다. 고창은 지하로 들어가니까 걱정을 안 해도 된다고 하는데, 우려처럼 냄새가 난다면 심각한 문제가 된다. 마을 인근에 닭을 키우는 곳이 있는데, 군에서 보조를 받아서 악취를 저감하고 있는데도 악취가 많이 나서 자주 민원을 넣고 있다. 그렇게 냄새가 난다면 동우가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현재 고수주민들이 양분되어 있는데 하루속히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좋은 방법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옥현 부곡마을 이장은 기업유치추진단이 민간대책위원회로 바뀐 뒤 위원들과 이장단에서 참프레를 방문했었는데, 시설도 깨끗하고 냄새도 별로 나지는 않았다. 산업단지가 안 들어왔으면 몰라도 현재 산단이 조성되어 있고, 기업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면 백프로 완벽한 것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좋은 쪽으로 결론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창범 평촌마을 이장은 고창산업단지는 고수만의 일이 아니다. 앞으로도 계속 문제가 커질 것인데, 다른 면의 이야기도 들어보시고 하셨으면 한다. 무엇보다 고수면의 화합을 해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는다. 군수께서도 잘 생각을 해서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재언 황산마을 이장은 고수면이나 고창군이 서로 화합이 아니면 동우팜 유치 찬반이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처음 산단을 조성할 때도 갈등이 많았는데, 현재도 기업유치로 갈등이 많은 것 같다. 주민들의 절대적인 화합을 해치면서까지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현명한 판단을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유영배 이장단협의회장은 저희가 강력히 반대하는 것은 악취와 폐수문제다. 고수면의 삶의 질을 저해하는 악취와 폐수만 없게 하면 되는데, 참프레는 그러한 원인을 발생하게 하는 회사이기에 반대를 하는 것이다. 당초에 부안 참프레의 경우도 전혀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며 들어왔다. 그런데 몇 년 지나지 않아서 악취가 발생하고 주민들이 항의하고, 행정은 행정대로 회사는 회사대로 입막음을 하기 위해서 노력들을 하고 있다. 부안군에서는 현재 악취를 줄이는 방역기를 동원해 악취를 중화시키는 일들을 하는데, 그러한 공장이 들어와서 나중에 대처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사전에 막을 수 있으면 막아서 안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유기상 군수는 마무리로 당초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 같아 이정도면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출발을 했는데, 이렇게 논란이 많고 문제가 나올 것을 알았으면 충분하게 공론화를 통해서 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한다. 절차적으로 미흡한 부분들은 더 검증하고 잘해서 만회할 수 있도록 하고, 악취·폐수를 비롯해서 고수나 고창군 모든 환경문제에 대해 비대위에서 최악의 상황을 지적하고 있기 때문에, 행정에서는 겸허히 받아들여서 치열하게 검증을 하겠다. 그래서 제기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 기업이 대책을 마련하게 하고, 이런 모든 과학적인 대책이나 과정을 통해서도 악취나 폐수문제에 방법이 없다면 공론화 과정에서 결론을 내주시면 된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염려했던 것처럼 서로 인신공격하지 말고 공론화를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대화를 통해서 상생하고 고수면이 화합할 수 있도록 지도편달을 해주기 바라며, 수시로 다양한 체널을 통해서 의견을 받들겠다고 전했다.

면사무소 앞에서 군수를 기다리던 고령의 취성마을 주민들은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군수를 붙들고 악취 나는 곳이 들어오면 안 된다며 간곡히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고창군의회(의장 최인규)도 지난 22일 오후 비상대책위와 간담회를 가졌다. 비상대책위와 고창시민행동 등 10명이 참석했으며, 고창군의회에서는 진남표 의원(이낙연 민주당 대표 등 면담 출장)을 제외한 9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2시간 가량 진행됐다.

비상대책위에서는 악취와 폐수, 절차적·법적 문제를 제시하며 의회의 동참을 호소했고, 최인규 의장은 조속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임정호 부의장은 부안군을 여러 번 방문하며 경악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부안군의회 부의장은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다, 막아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제 의회 차원에서도 입장을 표명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영호 의원은 비상대책위 의견의 행정의 의견을 종합해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고, 조민규 의원은 현재 진행되는 있는 절차들을 중지하고 원점에서 공론화를 시작하면 어떠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봉희 의원도 양측의 의견을 종합해, 의회에서도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측은 의회 차원의 감사원 청구를 요청하기도 했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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