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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여름 휴가지 2
얼음처럼 시원한 계곡, 함께 걷고 싶은 산책로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0년 07월 25일(일) 16:25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여름의 중반, 매일 30도~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낮에는 폭염이 아스팔트를 펄펄 끓이고, 저녁부턴 끈적이는 열대야가 여름밤을 지배한다. 나무 뒤에 숨은 매미도 목청을 높여 여름의 절정을 알린다. 계속되는 더위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정수기에서 냉수를 서너컵씩 연거푸 뽑아 들이켜보지만, 시원함은 잠시 그때뿐이다.

 이제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고 있다. 벌써 더위를 피해 휴가를 떠난 사람들도 있고, 달력에 빨간펜으로 줄을 그어가며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아직 피서를 떠나지 못한 사람도 마음은 벌써 울창한 숲을 거닐고 얼음짱 같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다.

 그렇다면 멀리 가지 않고 고창의 산과 계곡에서 가족들과 함께 편안하고 시원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곳은 어디가 좋을까. 고창에도 알음알음 사람들의 입소문에 피서객들이 모여들면서 고창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 곳들이 있다.

   
#고수 신기계곡

 먼저 최근 새단장을 마친 고수면 은사리의 신기계곡을 꼽을 수 있다. 청량산이라 불리울 만큼  청정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문수산의 골짜기 물들이 모여 계곡을 이룬 곳이다. 그만큼 신기계곡의 물은 맑고 깨끗함을 자랑한다. 또한 계곡의 바위들이 둥글고 평평해 물살은 마치 부드러운 비단처럼 유연하게 흐른다. 때문에 매년 여름철이면 더위를 피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마을가꾸기 사업으로 피서객들의 위험요소였던 계곡 진입로의 급경사와 양옆으로 빽빽하게 우거진 잡목들을 제거해 최근 가족단위로 피서를 즐기기엔 더없는 곳으로 변화되었다. 특히 계곡의 넓직한 공간을 이용한 노천 풀장은 아이들의 안전한 물놀이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엔 계곡 건너편으로 다닐 수 있도록 구름다리도 설치되어 있다. 안전하게 계곡을 건널 수 있게 한 배려다. 다리 중간에 서서 계곡을 바라보면 바위골을 따라 유연하게 흐르는 물살과 계곡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리를 건너면, 따가운 햇볕을 피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정자가 들어서 있고 주위론 평상들이 군데군데 마련되어 있어 물놀이 이후 준비해온 수박이나 간식을 편안하게 앉아 먹을 수 있다.

 계곡 상부엔 이곳 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농·특산물 판매장도 준비되어 있다. 매점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곳에서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오디·복분자나 시원한 수박이나 간식도 살 수 있다.
※문의-고수면사무소, 063)560-2602

   

# 방장산 월곡산림욕장

 최근 또 고창의 여름철 피서지 명소로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방장산에 자리한 월곡산림욕장. 이곳은 작년 산림청과 군이 공동 산림사업으로 계곡과 등산로를 새롭게 정비하여 계절에 관계없이 많은 군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여름이면, 울창한 숲과 짙푸른 녹음아래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의 물살이 더위에 지친 이들을 유혹한다. 지리적으로도 고창읍내와 가까워 평일 더위를 피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으며, 주말이면 가족단위로 찾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곳의 장점은 계곡을 따라 숲 곳곳에 평상이 마련되어 있어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가족들과 함께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울창한 숲 사이론 시원한 산책로 및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어 가족들과 함께 산길을 걸으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평상시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갖지 못했다면, 이번 휴가철에 산길을 걸으면서, 마음을 나눠보면 어떨까?
※문의-군청 산림축산과, 063)560-2213

   

   

   

 

 

 

 

 

 

 

 

#인천강변 수변산책로

 이번엔 운치 있게 천천히 걸으며 풀어진 마음으로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산책길을 소개해 본다.
선운사 삼거리에 있는 연기교를 건너 인천강 상류방향으로 강둑길을 거슬러 올라가면, 등산로와 수변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 산림경영모델숲을 만날 수 있다.

 질마재 100리길의 코스이기도 한 이곳은 강변을 따라 평탄한 수변산책로가 약 1.5km 가량 조성되어 있으며, 양옆엔 높다란 나무들이 가지를 뻗어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또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길을 걷다보면 간간히 나무 아래에 풀섶 사이로 수줍은 고개를 내민 노란 나리꽃들도 볼 수 있다.

 상류쪽으로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산책로 중간지점에 널찍하게 자리잡은 상수리나무숲이 나온다. 숲 안에는 누울 수 있는 나무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잠시 산림욕을 즐기며 쉬어가도 좋을 듯 싶다. 또한 강가 한 켠에 전망대로 이용할 수 있는 정자도 설치되어 있어 운치있게 넘실대는 인천강 풍광을 차분히 감상할 수 있다.

 위로 좀 더 올라가면 이젠 길 아래로 강물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목재 난간길이 길게 조성되어 있다. 나무들이 가리지 않아 너울대는 강물의 흐름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인천강변의 수변산책로는 구간마다 다른 느낌으로 걸을 수 있어, 여느 산책로와는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문의-군청 문화관광과, 063)560-2456

안상현 기자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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