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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 주인공과 작가 사이에서 찾는 ‘치유’ 의 작용
이대건 기자 / 입력 : 2011년 02월 14일(월) 13:11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씩씩해요> 전미화 지음
사계절출판사, 2010년 출판
서울 합정동에는 출판사가 많다. 혹자는 3000개가 넘는다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내놓아 글쎄, 고개를 젓게 하기도 한다.

홍익대학교에서부터 합정역 주변까지 홍수처럼 번져온 커피전문점을 지나치다, 꼭 한두 사람 출판인을 맞닥뜨리게 된다. 합정역 가까이는 출판사만큼 그림 그리는 작가들의 조촐한 작업공간이 많다.

지난해 신작 『씩씩해요』를 내놓은 전미화 작가 또한 그 언저리에 작업실을 차리고 그림작업에 몰두하는 이다. 올해 서른 넷, 문예창작과를 아주 우수하지 못한 성적으로 쫓겨나고(스스로 그만두었다고 한다), 서른 살 언저리의 방황을 거쳐 늦깎이로 일러스트레이션 공부에 들었다고 한다. 그림책이 갖는 새로운 세상에 뒤늦게 빠져든 그는 누드크로키부터 시작된 공부의 길에 나선다. 비전공자의 고단한 순례 길이었다.
『씩씩해요』는 작은 아이의 이야기다. 책의 판면(화면)에 제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홍이라는 이름의 여자아이란다. 책은 그 아이가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남은 가족과 함께 그 빈공간을 천천히 채워가면서 성장한다는 이야기다. “이 어린 아이에게 이런 가혹한 시련을, 그것도 책을 시작하면서 지워주다니” 비난을 화살처럼 날렸다. 그는 그저 그 아이가 자기(와 비슷하다)라고 별 표정없이 이야기한다. 그 ‘별표정없는’ 표정에 ‘씩씩해요’와 ‘괜찮다’는 어휘가 스미어 있다. 자기의 유년의 아픔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는 과정이라니, 그 사이의 이야기가 참 정겨웠다. 그는 치유의 힘을,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확산하는 ‘어른 홍이’가 되어있었다.

주변 사람의 상처를 보듬지 않고는 마음이 불편해 어쩔 줄 모르는 사람들이 함께 읽고 퍼뜨렸으면 하는 책이다.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거나 심리치유사가 되고자 하는 청소년이 같이 읽어도 좋은 책.

이대건(도서출판 나무늘보 대표)  

이대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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