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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박우정 신임 고창중고총동창회장
“선·후배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총동창회를 만들겠다”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1년 05월 02일(월)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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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일) 고창중·고 총동창회 신임회장에 박우정 회장이 취임했다. 박우정 신임회장으로부터 총동창회의 의미와 역할, 각오 등을 듣는다.

   
고창중·고 총동창회 박우정 신임회장
총동창회장을 맡은 소감을 말해달라

“역량과 열성을 다해 동창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고창중·고등학교는 항일운동과 민족교육이 이뤄진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다. 또 자랑스럽고 훌륭한 선후배들이 많이 배출됐다. 이런 학교를 다닌 것도 자랑스러운데, 동창회장을 맡게 되어 영광스럽다. 고창중고의 동창회는 오랜기간동안 선후배들의 노력으로 명맥을 이어왔으며, 10여 년 전 반상진 회장 때부터 동창회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조병채 전임회장이 8년동안 동창회장직을 맡아 열성적으로 활동한 결과 총동창회의 기틀이 더욱 확고해졌다. 그 바탕에서 재경동창회 운영과 활동을 경험삼아 역량과 열성을 다해 동창회를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다. 선후배들의 협력과 많은 참여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총동창회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후배들이 총동창회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지금까지는 선배들이 중심이 되어 총동창회가 이끌어져왔다. 이제는 후배들도 총동창회에 애착과 관심을 갖고 참여할 때다. 동창회가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들을 해나간다면 동창회원들이 스스로 다가서며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후배들이 총동창회에 더 큰 관심을 갖고,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 더불어 후배들의 각 기수 소모임, 동기회를 활성화시키고 청년동문회 및 지역동창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총동창회의 발전은 모교발전을 넘어 지역발전에도 기여한다고 본다. 총동창회가 모임형태를 벗어나 모교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다보면, 학교가 좋아지고 지역의 후배들이 더욱 큰 인재로 커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인재들이 고향과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일꾼들로 성장해가면 좋겠다.

옛 고창고보는 정부에서 지어준 국립학교도 아니고 개인이 설립한 사립학교도 아니었다. 일제시대라는 어려운 시기에 민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한 뜻있는 군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돈, 나락, 전답 등을 모아 설립한 고창군민들의 학교다.

이러한 취지에 걸맞게 학교도 학생들 교육을 잘해서 인재를 양성해야 하며, 동창회원들도 늘 그것을 마음속에 두고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고창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답게 모교발전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총동창회가 계기를 제공해야 한다.


   

고창중·고등학교 민족교육역사관

이번에 개관한 민족교육역사관에 대해 말해달라

“한 학교·지역의 역사를 넘어 호남항일의 교육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고창고등학교의 민족교육역사관은 한 학교의 교육역사를 넘어 고창지역과 호남일대의 항일교육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라를 잃어 우리교육을 가르칠 수 없던 시기에 호남일대의 많은 인재들이 고창고보에서 우리말과 우리글로 공부를 했고, 이곳에서 배운 학생들이 졸업 후 호남일대의 항일운동과 민족정신을 고양·고취시키는 등 큰 역할을 했었다.
고창고등학교는 이런 민족교육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학교이며, 민족교육역사관의 많은 자료들은 후배들에게 산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아직은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 자료를 모으기 위해선 많은 예산과 선·후배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더 많은 자료들이 확보·전시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동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동창회 활동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촉매제다”

동창회 활동은 가장 경제적인 사교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사람을 사귀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동창회 선·후배나 친구는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만날 수 있다. 때문에 동창회 활동을 하는데 동창회와 자신의 삶을 따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내 삶속에 동창회가 있는 것이고 동창회 활동하는 것이 내 삶의 일부라고 생각해줬으면 한다.

기억만 있고 추억이 없으면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 아무리 동창이더라도 졸업 후 서로 왕래가 없었으면 남이 된다. 그러나 1년에 한 두 번이라도 동창회를 통해 만나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한다면 그 사람과 계속 친분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성공해서 큰 모습으로 친구들 앞에 나타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추억을 공유하지 않으면, 성공한 열매를 나눠먹기 위해서 다가가는 사람은 있겠지만, 정으로 다가가지는 않을 것이다. 때문에 동기회·동창회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살아가는 촉매제가 되고 활력소가 된다고 생각한다.

소지역사회에선 사람들과 빈번하게 왕래하며 교류를 하며 살아야 외롭지 않고 즐거움을 느끼며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그 노후가 외롭고 삶 자체가 건조해진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사랑하면서 이웃도 돌아보며 살아가는 사람은 노후가 즐겁고 삶 자체가 풍요로워진다.
총동창회가 더욱 발전하고, 개인의 삶까지도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선후배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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